안녕하세요! 저는 스쿨인턴에 참가중인  Nathan입니다.
처음 작성하는 글이라 무엇에 관하여 써야 할 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캐나다에 있는 특별한 날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erry Fox Day. (September 21th – 학교 기념일 기준)

제가 밴쿠버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릴 때 TV를 본적이 있었는데 Terry Fox라는 사람에 대해 나오더군요. 그때는 누군지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캐나다 슈퍼히어로였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Terry Fox를 기념하는 행사가 캐나다 각지에서 벌어집니다. 이분은 젊은 나이에 암에 걸려 한쪽 다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는데요, 수술 전 날 뉴욕의 의족 찬 마라토너에 관한 책을 읽고, 자신과 같은 암환자들을 위해 의족을 차고 암환자 돕기 기금마련 마라톤을 시작하게 됩니다. 목표는 24백만 캐네디언이 $1씩 모은다면 24백만 달러의 암 연구 기금이 모아진다는 것으로 캐나다 동부 끝에서 서부 끝까지 달리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의족을 찬 채로 하루에 40km씩 달렸던 Terry Fox143일 동안 5,753km를 뛰고 몸에 이상을 느껴 마라톤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가게 됩니다.




암이 재발되어서 폐까지 전이된 그는 더 이상 마라톤을 할 수 없게 되는데요
, 이 청년에 관한 이야기를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되고 그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전 캐나다를 휩쓸게 됩니다. 캐나다 횡단 당시 170만달러가 모금되었지만 방송 후 그 다음해 4월 본인이 원했던 금액이 모금되었습니다. 화학치료를 받으며 암 연구 기금 모음에 앞장서던 그는 23세 생일을 한달 앞둔 날 사망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매년 노동절 이후 2번째 주일날 Terry Fox Run을 한다고 합니다.저희 학교에서는 매년 921일 날 기념행사를 하는데요, 아침에 성금모금시간을 갖고, 오후에 간단하게 학교주위를 30분 정도 돌고 나서 체육관에 모여 Terry Fox에 관한 비디오를 봅니다.





홈스테이 아저씨께 캐나다에서 유명한 사람이 누가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Terry Fox를 맨 먼저 말하시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캐나다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Thanksgiving Day. (October 10th)

Thanksgiving day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아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추석처럼 서양에도 추수감사절이 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와 미국의 기념일이 다릅니다. 캐나다가 1달 빠른데요, 그 이유는 위도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아무튼 이날은 공휴일로써 가까운 곳에 사는 친척 또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하거나 함께 식사를 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올해는 드물게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요, 아마 제가 왔기 때문일 듯 싶네요 ^^

 


작년 인턴분이 계셨던 집에 제가 또 살고 있기 때문에 작년과 동일한 장소로 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농장에서 모였는데요,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은 뒤 올해도 어김없이 Hay-riding을 했습니다.



건초더미 마차에 모두 올라타서 동네 한바퀴를 도는 것이 Hay-riding 인데요, 나름 재밌더군요.




그 후 4륜 오토바이인 Quad를 타고 놀았는데 그만 경찰에 걸려서 130달러의 벌금티켓을 받았습니다.ㅠㅠ



Wacky head day (October 26th)

Wacky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엉뚱한, 괴상한 이라는 뜻인데요, 말 그대로 헤어스타일을 엉뚱하게 하고 오는 날이랍니다. 아침에 스쿨버스에 탔는데 아이들의 머리모양이 각양각색이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 물어보니 교육청에서 지정한 날로써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 즐거움을 붙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몇몇 선생님들도 참여하시는 것을 보면서 교사와 학생모두 유쾌한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azaar

매년
10월달에는 PD day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Christian School 선생님들이 모여 2일동안 세미나를 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집에서 쉬게 됩니다. 올해는 목요일, 금요일이어서 주말까지 이어서 4일을 쉬게 되었는데요. 저도 이 휴일을 이용하여 토론토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학교에선 Bazaar. 즉 자선바자회를 하는데요, 발음이 똑같아서 신기했습니다. 아마 바자회라는 말이 서양에서 온 것 같네요. 한국처럼 캐나다도 학교에서 게임도 하고 음식도 팔고 나중에는 경매까지 해서 모은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보낸다고 합니다. 아침7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는데요, 저도 아침부터 참여하고 싶었지만 토론토에서 늦게 오는바람에 저녁에 열린 경매에만 참석했습니다. 실제 경매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을 하였는데 말이 정말 빨라서 도저히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피자데이, 바비큐데이, 팝콘데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고 학교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스페셜 데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재미있으면서 한편으론 한국 학교들도 이런 재미난 행사가 많아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깃거리로 찾아 뵙겠습니다.



Posted by Christian Edu 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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