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박선희 스쿨인턴입니다.

캐나다에 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 반이 지났네요. 5개월 동안 이곳에서 인턴생활을 하는 것이니 벌써 반의 반 정도에 해당되는 시간이 흘렀네요. 이전 인턴 분들처럼 저도 프로그램 참가를 결심하고 캐나다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난 1달간의 인턴생활을 돌이켜 보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홈스테이 가정과 학교 모두 항상 제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먼 곳에서 혼자 생활하는데도 정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제가 이곳에 오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인 듣기와 말하기 능력도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많이 늘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홈스테이 맘이 천천히 이야기해주는 것 말고는 알아듣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 듣고 저도 제 생각을 조금씩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단어와 간단한 실용 문장들을 더 많이 외웠더라면 지금 훨씬 더 자신있게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습니다. 프로그램 참가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고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단어와 짧은 실용문장들을 가능한 많이 외워오시면 정말 도움 많이 되실 거에요.^^ 저는 한국에서 열심히 하지 못했던 만큼 앞으로 이곳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에 연습해야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지난 제 한 달간의 생활과 소감을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자, 출발~~~


첫번째 사진은 제가 assistant로 지내고 있는 Greade.2 교실의 전경입니다. 학생수는 23명정도 되고,한국에 있는 학교 교실하곤 조금 분위기가 달라보이죠.



여기는 교실 안에 책들이 배치되어 있는 곳입니다사진에서 보시는 곳 말고도 교실 안에는 아이들이 언제나 책을 읽을수 있도록 곳곳에 많은 책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대부분 아이들이 부모님의 권유로 책을 읽는 것과 달리 이곳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 하고 즐기도록 교육받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책을 읽어 주는 문화와 비슷하게, 학교에서도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또 놀라운 것이 이곳에서는 과제를 마친 보상으로 ‘책 읽는 시간’을 줍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20분 안에 풀어야 할 수학 문제지를 받아서 10분 안에 끝냈다면, 나머지 10분은 보상으로 자신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교육문화 때문에 이곳 아이들은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첫 수업참관을 하던 날 아이들이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자기 자리에 앉아서 점잖게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214Valentine’s Day에 찍은 사진입니다. 각자의 개성대로 만든 발렌타인데이 봉투를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책상 옆에 붙여 놓으면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받은 사탕과 초콜릿들이 배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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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 발렌타인 봉투입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재미 삼아 만들었는데, 덕분에 많은 사탕과 초콜릿을 받았습니다.ㅎㅎ 학교에 출근한 지 일주일정도 밖에 안 되어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선물에 정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봉투에 제 이름 보이시죠, Miss Park~~ 



캐나다가 워낙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Asian인 저를 보고도 많이 낯설어하지 않고 잘 다가오고 잘 웃습니다.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을 한 컷 찍었습니다.



RBG(Royal Botanical Gardens)에 견학 갔을 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RBG는 우리나라로 애기하면 식물원 같은 곳인데 실내, 실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자연생태 관찰을 하는곳으로 많은 학교들이 견학을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체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저희 반에 아이들이 많아서 조별로 활동하다 보니 전체샷을 못 찍었네요.



온도계로 온도를 측정하며 날씨와 계절에 대해 배우고 있는 사진입니다. 견학간 날은 이미 삼월달인데, 아직 녹지 않은 눈들이 보이죠. 이곳 캐나다는 5월달에도 눈이 온적이 있다고 합니다. 위치적으로 쉽게 설명하면 토론토나 제가 있는 벌링턴은 중국의 하얼빈정도의 위치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서울하고 어느정도 북쪽에 있는지 쉽게 이해가 가시죠^^ 




이 사진은 아이들이 나무가 되어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입니다. 나무처럼 움직이지 않고 “Chick-a-dee”라는 의성어로 새들을 부르면 새들이 아이들 손에 앉아서 먹이를 먹습니다.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서있기가 힘들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실패했지만, 몇몇의 성공한 아이들은 굉장히 즐거워하는 체험이었습니다.^^



이번엔 실내에서 물과 공기의 속성을 간단한 실험을 통해 알아보는 체험활동 했습니다. 이곳의 학교는 교실에서나 교외활동에서나 대부분의 교육이 Activity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만큼 기억에도 오래 남을것 같애요.

 

   이번 사진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크리스챤 교육에 관한 사진입니다. 사자탈이 전시되어 있는 사진은 아이들이 Daniel의 사자굴 이야기에 대해 배운 후 만든 탈입니다. 이곳 학교는 아이들이 크리스챤으로서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기도와 찬양, 성경 암송 등을 시킬 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처럼 성경을 하나의 과목으로 설정하여 매일 성경을 공부하도록 합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 전에 홈스테이 맘이 이메일로 “We’re easygoing people, so don’t worry”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여기 와서 생활하며 정말 easygoing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Christian Edu 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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