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홈스테이를 소개합니다.  어린이 단기 테솔 정부 해외 인턴쉽 예비교사 


Shron 인턴은 한국에서 어린이 교육과 관련한 분야을 대학교에서 전공하였으며, 졸업후에는 그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해서 세계 여러곳을 여행하였으며, 프로그램 참가이유는 영어를 배우는것외에 캐네디언 크리스챤들과의 교류에 관심이 많아서 였다고 합니다.[편집자주]


캐나다에 온지도 두달이 다 되어 가네요.

공기 깨끗하고, 어딜가나 잔디가 깔려 있고, 다람쥐가 한국의 참새나 비들기 처럼 집사이를 뛰어노는 아름다운 나라네요.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누구에게나 참 자주 받는 질문인거 같아요.
몸의 적응 속도는 무섭게 빠르네요. 영어실력도 그래주면 좋으련만.. ㅎㅎㅎ


캐나다 페어의 모습. 우리나라의 박람회처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구경할수 있어요.


첫날 식사로, 한국에서 먹던 웨스턴 음식의 열배를 먹고 나서 목까지 느끼함이 올라와 꾹꾹 참으며 가까스로 넘겼는데, 식사 후 한국의 치즈케익보다 열배 느끼한 디저트 먹고 나서 밤새 멀미처럼 울렁거렸던 기억이...  그런데 이제는 한번 더 먹는 답니다. 다만, 핫소스와 함께.  한국 사람은 스파이시 기운이 창상 몸에 흘러야 해요 ! ㅋㅋ


저희 홈스테이 가족은 처음 홈스테이를 하는 가정이예요. 저는 홈스테이는 처음이구요.
그러다 보니 서로 자기 나라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싶고, 되도록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아주 열심이랍니다.

그럼 저는 나이아가라 토론토 같은 대표적인 관광지도 좋지만, 전형적인 캐나다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합니다. 나이아가라도 물론 좋았지만, 그 보다는 축제나 추수감사절, 할로윈 같이 캐나다 문화를 피부로 경험할수 있는 것들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캐나다 페어에서는 마지막에 오토바이쇼나 자동차 쇼를 볼수 있다고 하네요. 오토바이쇼는 실제로 처음보는 것라 신기할 뿐더러 자동차 쇼는 폐차들을 가지고 엔진이 다 망가져 모든  차가 정지될때까지 싸워 끝까지 남은 차가 상금 받는건데 보는내내 흥미진진했어요.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처럼 친척들이 방문하고 먹고 노는 것이었습니다.
호박 수프랑 칠면조랑 갖가지 음식들을 배터지게 먹었네요.



추수 감사절에는 호박 축제에 참가했는데, 어제 끝난 할로윈때 까지 이렇게 집집마다 거리마다 어디를 가나 이렇게 호박 장식이 한창이었습니다.


저희 홈스테이 가족도 브리티시 콜럼비아에서 외할아버지, 할머니가 오셨고, 앨버타에서 삼촌 부부가 오셨는데, 저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서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느라 진땀을 빼곤 했어요.

늘 외국인들 가운데 혼자 한국 사람이다 보니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곤 합니다.
한국 음식, 계절, 문화, 교육,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영작 준비를 해오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처음 한달 동안은 모든 것이 새롭고 하나도 안 들려서 상황 파악도 잘 안되고, 그러다 보니 멍하고 지나갔는데, 두달째 되니까 여유를 가지고 되고, 귀도 들리는게 많아지다 보니, 좋게만 지내던 홈스테이 가족과도 조금씩 마찰이 생기기도 했어요. 아무리 서로 잘 대해주려고 해도 문화의 벽은 있는 거니까요


캐나다 페어에 있는 각종 지역 토산물 코너 입니다.


여기선 어른과 아이사이라도 친한사이에서는 직접 이름을 부르는데, 가뜩이나 영어자체에 존칭이 없는데다가, 어른보다 아이를 대우하는 문화이다보니.. 제 입장에선 다소 거북할때가 있더라구요.
처음에 호칭을 정할때 상의해서 정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여기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과 달라서 친하면 정말 자기또래처럼 대하는 ;;

이 전에 어느 인턴의 글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문제가 있을때마다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저희는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개선점을 찾아 갑니다.

앞으로 세 달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한국에 가지말고 그냥 옆 집에 살라며, 마을에 팔려고 내놓은 집을 보면 저집 빨리 사라고 이야기 하는 가족들^^

얼마 전 장을 보러 가선 스시를 사왔더라구요. 제가 스시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아이들이 내가 좋아하는거라며 사 달라고 졸랐대요. 저희 가족은 생선을 아예 안 먹고 냄새조차도 피하는데.. 감동이었어요ㅠㅠ

제가 한국을 그리워하거나 조금 힘들어하는 내색이 보이면 어떠냐고 물어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배려해 주고 때론 격려로 포응으로 힘을 주는 이들..
저는 이 사랑스러운 가족들과 친구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Posted by Christian Edu Minis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