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시대 체험하기 [ 캐나다 해외 인턴쉽 어린이 테솔 ]

오늘은 열심히 인턴쉽을 하고 있는 Sharon 인턴이 홈스테이 가정과 같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었던 내용을 보내와서 포스팅 합니다. 저희 프로그램에서 배정되는 홈스테이 가정은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홈스테이와는 달리, 배정되는 학교의 학부모님이나 교직원 가정중에 배정하기때문에, 홈스테이중에는 한 가족 구성원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족적인 분위기로 인해 프로그램을 마치는 모든 인턴들이 A++라고 평가할 정도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편집자주]





어느새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2주 밖에 남지 않았어요! 시간은 언제나 빠르게 지나가네요~
이젠 서로의 마지막 추억이 될 듯한 "Medieval Times" 라는 토론토의 유명한 쇼를 보러 갔어요.
마침 BC(브리티시콜롬비아)에서 친할아버지,할머니도 오셔서 함께 관람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무슨 말쇼?? 라고 해서 식상한 서커스 한편 보겠구나 했는데, 왠걸~
중세 시대의 경기를 그대로 재연한 무대와 그 극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디너쇼였어요. 잘 훈련된 매(관중석을 화려하게 날며 극시작)와 말, 기사들의 수준급 승마솜씨, 칼솜씨에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어요.






팀색을 배정해주면 각자 그 색 왕관을 쓰고 앉아 자기 팀 기사들이 토너먼트 시합을 해요. 영화의 한편을 보는 듯했어요. 칼싸움에서는 스파크가 날리고, 창이 산산이 부서지는 등 제대로 싸우더라구요 ~ㅎㅎ









시합에 이길때마다 공주에게 꽃을 받아 자기 팀의 관중에게 꽃을 던져주는데, 저는 못받고 저희 가족 딸이 받았어요. 말을 하나같이 잘타고 핸썸해서.. 설정인 줄 알면서도 설레이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네요.. 여자의 마음은 ㅋㅋ






우리는 블루팀이었어요. 개인전 시합에서 모두 승리해서 신나서 응원했는데, 끝내 죽임을 당했네요. 우리는 기사를 죽인 상대팀을 우~~~ 하고 엄지를 내리며 야유를 보냈어요. 이게 모라고.. 레슬링 응원하는 사람들 이해가 안 되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빠져들어서 serious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결국 하나의 기사가 살아남아, 나쁜 기사(극에 꼭 한명씩 있어줘야하는 ㅋ)와 싸워 이겨 공주와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뻔하지만 해피엔딩이 좋아요~^^)그릇과 컵도 중세시대처럼 투박하고 무거운데다가 쇼중에 서빙되는 음식들이 중세시대처럼 손으로 먹어야 해서 느낌 제대로 였어요.

특히 치킨은 "Baby Dragon" 토마토 스프는 "Dragon Blood" 체크무늬 애플파이는 "Dragon Scales" 라고 해서 빵터졌어요. 화장실도 "Lords" 와 "Ladies" 라고 해서 잠시나마 왕족이 된 거 같은 착각속에 빠져 즐거웠구요.

문을 나서자마자, 매서운 토론토의 겨울바람과 CN타워가 이내 현실세계로 맞아 주었지만ㅋㅋ이제 그만 레드썬하라고~
홈스테이 가족의 hospitality 덕분에 짧은 인턴기간에 비해 많은 추억을 가진 것 같아, 고마웠어요. 그렇게 제 인턴 생활은 끝나가고 있습니다.





Posted by Christian Edu Minis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