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캐나다는 성금요일에서 부터 이스터 먼데이까지 4일간의 휴일을 갖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할때 끌렸던 것들중에 "크리스챤 환경"이라는 것에 대해, 이곳에 와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을 애기할까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민 혹은 유학 등 외국에 나가는것이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갖듯.

제게 이 이턴쉽 프로그램은

지식으로나 무너진 신앙으로다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진학 후

성인이 되었다는 자유를 만끽하며

그 전까지 성실이 하나님만을 바라보던 삶에서는

상상할 수조차도 없을만큼

제 신앙이 무너지고 있다는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새로접하게된 세상의 문화를 그저 열심히 즐기고있었습니다.

 

1학년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2학년 지나면 이제 그만 성실한 기독교인으로 돌아가겟지

3학년 지나면 정신차리겠지..

 

이렇게 아무런 노력없이 그저 흘러가는 시간에 아무 목적없이 살아가고있었습니다.

 

3학년의 마지막쯔음 되자

선생님이 되고자했던 막연한 꿈과

그저 배우고만싶은 영어와

그저 가고만 싶은 외국의 꿈은 커져갔지만

그간 계획없이 살아온 터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 때 인턴십 공고를 보게되었고

그 때 처음으로 진짜 하나님께 길을 구하는 기도를 드렸던 것같습니다.

자칫하면 모험이 될수있는 이 일정을 제게 허락해 주실 건지

 

반대할줄만 알았던 부모님들은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오히려 협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들을 함께 찾아 주시고

기도해주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완벽한 기독교 환경에 안심하셨고,

심지어 교회에 다니시지 않는 아버지 께서도

믿고 준비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생각하면 하나님께 감사한 일들이네요.

 

지원서 작성부터 인터뷰까지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많은 않았지만

주위 친구들 교수님들은 흔쾌히 도와주셨고

심지어 기도까지 해주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지금 캐나다에 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빨리 지나서 아쉬울 뿐입니다.

 

매주 월요일 아침에는 전교생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제 주위의 모든 환경은 모두 기독교적 환경입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 지내는 홈스테이집,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대부분이 매일 아침 기도로 시작에 매일 밤 기도로 마무리하는 사람들입니다.

 

광신도 같다구요? 너무 보수적이라고요? 

글쎄요,  이 곳의 문화의 발상은 동양과는 달리 기독교 문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기독교"라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종교이고,

하나님이란 존재는 우리가 지금이라는 시간을 살게해주신 너무나도 감사한 존재입니다.

심지어 크리스챤이 아닌사람들한테도 하나님은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입니다.

오죽하면 모든 교과서에서 성경말씀을 볼 수가 있을까요 ㅎㅎ

 

학교의 어떤 아이들도 매일아침 함께 기도하고,

수업중 성경말씀을 배우는것에대해 반대하는 아이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그 들의 삶의 일부로 하나님을 받아들이고있습니다.

 

매일 아침 선생님들은 작은 기도모임도 갖고,

사소한것 하나까지도 나누며 함께 기도해주기도합니다.

 

매주 마다 교회에 가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기도하게되고

하나님께 감사하게됩니다.
 

단, 이 모든 것은 절대 강요되지않습니다.


"너는 꼭 기도를 해야해""너는 꼭 교회에 가야해""너는 꼭 하나님을 믿어야해"

아무도 이런 말을 하지않습니다.

학교에서도 그 어떤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크리스챤이 될것을 강요하지않습니다.

교회에서도 그 누구도 한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예배드리지않습니다.

(함께 티테이블에서 커피를 가져와 함께 마시며 한주간 소식도 나누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예배합니다. 자신이 예배중 느낀것들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하고요..각자의 예배를 드린다고 할까요?)

 

그렇게 저도 이 곳에 있으면서

어떤한 강요함 없이

자연스럽게, 매일 아침 기도를 드리게되고

무너진 신앙도 회복하고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하지만 당연한것이아니라 감사하게 모든 것을 이루어 나가고있습니다.

 

이 인턴쉽 프로그램은

성실한 기독교인이던, 교회한번 나가지않은 사람이던

누구에게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자연스러운 기독교문화를 접할수있는 기회이고,

교회 한번 나가본적 없는 사람이라면 강요성이 없는 기독교인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르침을 비전으로 품는 분들이라면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인 아이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참 서두 없이 쓰다보니

뭐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무튼 저는 그저 시간이 빨리 가고있는것에 아쉬워하며

최대한 할수있는 최선을 것들을 다 하려고 합니다.

여행이던, 산책이던, 밥을 먹는 것이던

인턴쉽이 끝나면 내가 언제 다시 이 곳에 올 지 모르잖아요^^

 

오늘 저녁엔 라자냐를 먹었습니다.

것도 홈메이드말이죠.

어찌나 신기하고, 또 맛은 어찌나 그리 좋은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Posted by Christian Edu 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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