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학생(경제 3 재학중)은 현재 캐나다 크리스챤 스쿨에서 인턴을 하고 있으며, 금년 6월에 마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참가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됩으면 합니다.


영어 인터뷰까지 통과후 출국 준비까지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해외에 나가본 경험이 아예 없는지라 문외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처리해야했기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은 넘게 인터넷으로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에 들어가

정보를 얻어가며 어렵사리 준비했습니다.

 


처음에 비자란게 뭔지도 몰라서 어리둥절하고있다가

인턴기간이 5개월이라 결국 무비자로 오래되었네요

 

이곳에 와서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은

오기전에 내 나라인 한국에 대한 공부가 너무 부족했다는것과

기본 의사소통 정도는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 이었습니다.

 물론 인턴으로 봉사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이 나라의 교육 체제를 배우러 온것이지만

처음에 와서 할 수 있는 것은

마치 학생인 것처럼 수업을 듣는 일이었습니다.

 

사실은 반의 반도 못알아 들었었죠.

 

그렇게 첫째날 , 둘째날이지나고

하나 둘씩 낯선 학교 체제를 알게되었고

이제는 내가 할수있는 일을 찾아서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사 밖에 할 수 없었던 내가

그 다음엔 도서관 책을 정리하게되고

그 다음엔 아이들이 RECESS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을 돕게되고

그 다음엔 낮은 학년 수업에 들어가서 수업 교구를 준비하게되고

그 다음엔 담당 학생을 맡아 수업시간에 1대1 도우미 파트너가 되어주게되었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중 학교에서는 올림픽 데이를 정하고 참가국의 국기를 만들어서 들고 응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학교 행사가 있을때는 다른 선생님들과 파트너가 되어 한코너를 진행하는 도우미가 되기도 하였고,

RESOURCE ROOM에서 ESL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울때는 아이들을 조금씩 지도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이 곳에 온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그 새 많은 일들을 이루게 되었고

앞으로도 어떤 일들을 해낼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영어에 대한 문제는

처음 출근하던 날에 비해서

본인 스스로가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었음을 실감하고있습니다.

첫날에는 선생님들이 부탁할때도 못알아들어서

몇번을 묻고 또 묻고 확인했었는데, 이제는 한번만 물어도 알아듣고 도울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가끔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아 도와주고싶은데 제대로 못 도와드려 답답하고 아쉬울 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행동으로 먼저 움직이며, 어떻게든 나의 의사를 표현하려고 애쓰고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 선생님들도 제게 1대1로 발음을 캐어해 주신다거나,

저 만을 위한 특별한 ESL수업도 제공해 주시기도 합니다.

아이들 또한 좋은 선생님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러왔던 제가 가끔은 제가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답니다.


비록 말의 언어가 다를지라도 마음의 언어가 통하면 어떤 의사전달도 할수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것이 제가 캐나다로 출국하기 바로 전 주 목사님이 하셨던 설교 말씀이기도하고요,

 

이 프로그램이 무엇보다 좋은 점은

자칫하면 통제가 어려운 유학생활보다 안전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최하는 협회부터 기독교이고

배정받는 학교는 물론이며, 홈스테이 집또한 기독교적 환경에 바탕을 이루고있습니다.

'기독교적'이라는 말에 딱딱하고 보수적이고 무엇하나 새로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려하는

말그래도 답답한 종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를 종교로 갖고있던 저 또한 그랬구요,

 

하지만 이곳의 기독교 문화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곳은 한국과는 달리 국歌부터 "God keep our land"라고 쓰인 가사에서 볼수있듯 

나라의 문화가 기독교 문화로 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으며 부활절이 큰 명절과도 같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무엇하나 보수적이지도않고, 딱딱하지도않습니다.

 

예배또한 열린 예배이며, 심지어 예배시간에는 질문도 할 수있고, 모두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개방적인 기독교 문화가 바탕이 되어, 함께 즐기고 나누며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한국과는 조금은 다른 기독교문화에 너무 만족하며,

광야와도 같은 이 멀고 먼 땅에서 잃어버렸던 제 신앙을 다시 회복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제 겨우 시작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네요

앞으로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놀라운 일들을 저에게 행하실지 너무 기대가됩니다.

좌절할 시간도 아깝네요, 매일매일 달리고 또 달리고있습니다.

 

 

 

Posted by Christian Edu Min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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