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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가든센터 방문하고 왔습니다~ [캐나다 해외 인턴쉽/스쿨인턴/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1. 6. 15.

안녕하세요, 스쿨인턴 정성원입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막바지에 더욱 열심히 인턴 활동에 참가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저희 2학년B반에서에서 현장학습의 일환으로 가든센터를 견학하고 돌아왔습니다. 건조하면서 청명한 6월의 날씨에 야외에서의 수업이 더욱 신선했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Canadian garden center에 도착하자마자 오늘 아이들의 견학을 도와주실 직원분을 따라 각종 허브와 채소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2학년 B반 담임선생님과 가든센터 직원이 아이들에게 식물의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고 냄새로 맞춰보라며 아이들에게 식물 잎을 하나씩 떼어 나눠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총 세가지 식물이었는데, 첫번째는 레몬, 두번째는 초콜릿 민트, 세번째도 민트의 여러 종류 중 하나였습니다. (세번째는 기억이 잘..ㅜㅠ) 처음에는 향이 좀 진하다 싶었는데, 계속 맡으니 저는 머리가 좀 띵~ 한 기분이 들었는데, 아이들은 마냥 신기한 듯 서로 재잘대며 즐거워했답니다 



 

본격적으로 비닐하우스 안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토마토, 상추, 오이 등 평소 먹는 채소들의 식물들과 대체로 향이 좋은 허브들이 종류별로 가득했답니다. :) 특히 여학생들이 식물들을 보며 서로 자신들의 생각을 주고 받았답니다. 저도 정말 오랜만에 식물원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즐거웠답니다.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아이들이 열심히 관찰하고 설명 듣는 동안 제가 찍은 가든센터의 식물들입니다. 순서대로 채소와 허브가 있는 비닐하우스 전경과 내부, 가든센터 입구, 이번 견학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제 추측으로 나무 종류를 모아놓은 곳 같음--; 입니다. :)

 

 

 




 

온실에 들어와서 담임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온 질문지를 나눠주었습니다. 요즘 창조수업시간(성경수업이 아닌 또 다른 과목으로 사회와 과학수업 같아요 - 1~3학년에만 있는듯합니다. 4학년 이상부터는 사회(소셜), 과학(사이언스)으로 우리가 아는 형태로 공부하는 것 같아요 에 꽃에 관해 배우고 있기에 가든센터로 견학도 온만큼 질문지는 온실에서 가장 큰 꽃은? 작은 꽃은? 네 생각에 온실에서 가장 냄새가 안 좋은 꽃은 뭐라고 생각하니? 등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질문에 답하도록 했고, 직원분께서는 돌아다니면서 궁금한 사항은 뭐든지 물어보라고 하셨답니다. 교실에서와는 달리 정말 열심히 답을 다는 모습이 사진에서 보이네요.

아랫줄의 가운데 사진은 우연히 건진 사진인데, 마치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하는 것 같지 않나요? 온실의 꽃들이 너무 예뻐서 사진 찍는 도중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하니까 아이들의 모습이 같이 찍혔더라구요.ㅋ 추측하건데 누군가 질문 중 하나의 정답을 알아내서 서로 나도 좀 보여줘, 답이 뭔데? 하며 우르르 몰려든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온실에 있었던 꽃들 입니다.  참 아름답죠?  맨 윗줄의 왼쪽이 온실에서 가장 큰 꽃, 오른쪽이 가장 작은 꽃 입니다. 제가 아는 꽃은 팬지, 나팔꽃, 튤립 이 정도고 대부분이 잘 모르는 이름의 꽃들이었습니다.  6월 초에 다녀왔는데, 아직 여름이라기보단 선선한 봄 날 같은 날씨여서 모처럼 봄 기분을 만끽했던 것 같네요. :) 그도 그럴 것이 올해 4 5월에 추적추적 비 오는 날이 많았던 터라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수레 위의 꽃(모종)들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답 작성을 마치자 모여서 잠깐의 질의응답시간을 가지고 나서 이제 끝인가..했는데, 직원분께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treat(보통은 먹을 것을 의미)이 있다며, 먹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할 것이라며 또 다른 수레에 준비해둔 흙이 담긴 작은 화분들을 가지고 왔답니다. 수레 위의 꽃의 정체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었던 것이죠. :) 한 사람당 최대 5개까지 선택해서 심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화분을 직접 만들어서 집에 가져가게끔 한 것 입니다.

또 이 날 결석한 학생이 두 명 있어서 저와 담임선생님이 결석한 학생들을 위해 각각 하나씩 맡아서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제가 만들어 놓은 화분을 보더니 너무 예쁘다고 엄청난 관심을 보였답니다. 사실 전 2%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이, 위치 선정에서 한쪽으로 쏠린감이 없잖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눈에는 아무래도 꽃 색깔의 조화랑 똑바로 꽃이 서 있는 것이 우선적으로 보여서 그런 것도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화분에 꽃을 심는 것을 담은 사진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배터리부족으로 없네요. 이런 선물이 있을 줄 미리 알았다면 배터리를 좀 아껴뒀을 텐데 온실에서 너무 열심히 찍었더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ㅠ 그럼 이것으로 견문록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