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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캐나다 학교에서의 Field Day, 궁금하시죠? [캐나다 해외 인턴쉽/스쿨인턴/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1. 6. 19.

 

안녕하세요, 캐나다 에서 스쿨인턴의 마지막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정성원입니다.
이번주에는 저희 학교에서 Field day 행사를 했는데요, 저도 처음 캐나다에서 경험해 보는 것이라 여러가지 호기심어린 동심의 마음으로 같이 하루를 보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필드데이라서 언어적인 연상으로 아하~ 운동회 날이구나 .. 하며 한국 학교에서의 운동회를 생각했는데, 이곳 캐나다의 필드데이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 학교의 운동회와 체력장을 혼합한 그런 진행이 이곳의 필드데이가 아닌가 제 나름데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럼 제가 찍은 사진들 중심으로 같이 구경하시죠 
:)

 

 

 

말 그대로 sack(주머니)안에 들어가서 콩콩 뛰어서 반환점을 돌아 오는 것으로, 릴레이로 팀원 전원이 먼저 다 들어오는 팀이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운동회 날에 어머님 대상으로하는 빠질수 없는 주종목으로 동서양 어디에서나 인기있는 종목이네요 ㅎㅎ


 

 

 

다음은 Ball Throw입니다. 말 그대로 공을 던져서 더 멀리 던진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개인기록이고, 저학년들만(Gr1~3) 경기합니다.

 

 

 

 

 

 

Dash, 단거리 달리기 저학년은 50m, 고학년은 100m달리기를 합니다. 들어오는 순서대로 1,2,3등을 매겨서 리본을 달아줍니다. 한국은 손에 도장 찍어주고 나중에 상품도 받는데 말이죠. 단거리 달리기는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Shuttle Relay, 이건 저도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사진에 보이는 정사각형 모양의 판을 옮기면서 일정거리를 팀원들이 순서대로 왕복해서 먼저 왕복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언젠가 수련회 레크레이션 시간에 이와 비슷한 것을 했던 것 같은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Rope Game, 고학년 학생들의 줄다리기 경기와 저학년 학생들의 줄넘기 경기입니다. 줄다리기 경기 방식은 우리가 이미 아는 것과 동일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줄넘기 경기는 단체줄넘기가 아닌 단체 줄 넘어 뛰기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네요. 줄을 가만히 두고 호루라기 소리와 동시에 저학년 학생들이 단체로 뛰어서 줄의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계속하면 누군가 줄을 밟거나 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기겠지요. 그 때까지의 횟수를 세서 더 많이 넘은 팀이 승리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Running Long, 도움 닫아 멀리뛰기입니다. 이것도 단거리 달리기처럼 개인기록으로 이뤄집니다.


 

 

 

Triple Jump, 삼단 뛰기입니다. 개인기록으로 이뤄지며 고학년들만 합니다.

 

운동회의 꽃이라 불리는 계주는 track day에 고학년들에 한해 오래 달리기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track day 2B반에서 하루 종일 붙어있어야 했기에 사진은 찍을 수 없었구요. 팀별 응원전은 모든 경기가 다 끝나고 체육관에서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체력장 반 운동회 반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단합심이라고 해야 팀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고, 팀원이 20명이 채 되지 않기에 한국과 비교하면 다 따로 노는 듯 해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은 크게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는 한국과 달리 20개로 나눠진 팀에서 같은 팀이 아니면 다 상대팀이 되도록 되어있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은 운동장이 넓게 하나뿐인데 비해 여기는 유치원아이들이 노는 곳, 1~3학년 학생들이 노는 곳, 4~6학년 학생들이 노는 곳, 7~8학년이 노는 곳이 다 구분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운동회 중 학부모 경기와 선생님들의 경기도 있게 마련인데, 여기는 모든 선생님들이 각자 맡은 경기 진행하기 바쁘고, 학부모님들도 오시긴 하지만 본인 아이들 경기하는거 사진 찍고, 구경하기에 바빠 경기를 하기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진행하는 중간중간 다른 팀들이 올 때까지 쉴 때 한 선생님이 저한테 오셔서 한국도 운동회가 있냐고 물으시며 어떤 게임을 하냐고 물어보시길래 똑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게 있다면 알려 줄 수 있냐면서, 알다시피 여기 한국 유학생들이 적지 않으니 내년에 여기에는 없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게임을 한번 시도해보면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겠느냐면서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간 경기하는 법, 경기 중의 사진과 동영상 같은 자료 준비했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준비한게 박 터트리기, 23각 릴레이, 단체 줄넘기 이 정도인데, 내년에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네요. :) 맛 배기로 박 터트리기를 잠깐 이야기 해드렸는데, 매우 흥미로워 하셨거든요.

 

운동회와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고 마치겠습니다. 운동회 전에 두 번의 연습시간을 갖는데, 이는 각자 체육시간에 운동회 경기를 대비하기도 하지만 팀이 모여야 연습할 수 있는 경기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팀이 일단 구성되고 나면 연습시간 갖기 전에 Sprit day라고 있습니다. Sprit day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처음에 바로 떠오르는 건 holy sprit과 함께 성령이 떠올랐습니다. - 기독교인이라면 저와 같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성령과 운동회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사전을 찾아봐도 딱히 떠오르는게 없었습니다. 며칠 뒤 Sprit day를 위한 것이라며 각 선생님들에게 유인물이 나눠졌습니다. 유인물을 보고서야 그 의미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날의 의미는 팀별로 담당선생님이 배정되는데, 자신이 담당한 팀의 이름, 구호, 응원, 색깔.. 이런걸 정하는 날입니다. 사전에 의하면 정신이라는 뜻이 나오는데, 뭔가 머리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니 정신, 마음을 모은다.. 뭐 이렇게 해석해야 하나요.. 일종의 숙어처럼 기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운동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