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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스쿨인턴] 필라델피아 여행기(상) [캐나다 해외 인턴쉽/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1. 2. 4.
안녕하세요 정성원 인턴입니다:)

지난 2주간의 크리스마스 휴가기간동안 미국 동부의 주요 4개 도시인 필라델피아 - 워싱턴DC - 뉴욕 - 보스턴 순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가장 먼저 여행했던 필라델피아에 관한 여행기를 2회에 걸쳐 나눠보려고 합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토론토 출발에서 필라델피아 도착까지..
12월 17일 금요일, 방학하는 날이니만큼 오전 수업만 하고 학교가 일찍 끝나자마자 아침에 학교올 때 가져왔던 짐을 가지고 바로 토론토로 향했습니다.

미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드물게 있었던 것도 같은데(기억이 잘..ㅠ) 가격으로 생각해도 토론토에서 미국까지 가는게 경제적이고, 저의 경우에는제 동생과 친척분께서 토론토에 살고 계셨기때문에, 여행으로인해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지 못하는만큼 가기전에 얼굴도 볼겸해서 토론토를 거쳐 가는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

그렇게 오후 시간을 토론토에서 지내다가 밤 11시에 출발하는 필라델피아행 버스를 타기위해 토론토 코치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30분전쯤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사진에서처럼 전광판에 버팔로/필라델피아행 메가버스가 3번 플랫폼에서 출발한다고 나와있었습니다. 한국처럼 고속버스 티켓을 예약하면 좌석이 지정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좌석에 앉기 위해 플랫폼을 확인하자마자 3번 플랫폼으로 갔더니, 이미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타고 갈 버스도 이미 플랫폼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터미널까지 마중나왔던 동생과 친척분을 뒤로하고 이렇게 약 2주간에 걸친 저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톨게이트를 지나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지역인 버팔로에 도착 - 캐나다를 벗어나 미국으로 넘어왔다는 것은 고속도로의 표지판으로 바로 알 수 있었답니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처럼 km/h를 쓰지만 미국은 mph(mile per hour)를 쓰기에 같은 고속도로여도 국경을 넘는순간 숫자가 60mph이런식으로 확 줄어버리기 때문이죠 ㅋ - 미국 입국심사를 위해 모든 짐을 다 가지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입국심사를 위해 대기하며,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이 때가 새벽 두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 톨게이트 통과할 때쯤부터 잠이 다 달아났었답니다.안 그래도 생애 처음으로 나홀로 떠나는 배낭여행인지라 설렘 반, 긴장 반 이었는데 입국심사 대기시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었답니다. 제 생각엔 캐나다 들어올 때 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아요.. :)
 
드디어 제 차례가 되고, 왜 왔냐? 어디서 오는거냐? 어디로 가냐? 어디서 머물거냐? 등등 늘 그렇듯 어느 정도 예상했던 질문들이 던져졌고, 뭐 사실대로 답했죠.. 그러면서 분명 제가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들어와야 한다던데, 비행기에서처럼 목적지 도착이 가까워오면 입국신고서를 나눠주고 작성하게 하지 않았기에 '언제 작성하는거지?'하며 궁금해하고 있는데, 대뜸 입국심사관이 묻기를 성은? 이름은? 국적은? 등등 여권에 이미 다 나와있는 내용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의아하면서도 일일이 다 답하고 있는데, 행선지 주소는?에서 버벅거리다가 유스호스텔 주소 적어 놓은 수첩을 꺼내려니까.. 답답한듯-_-;..Where are you from? 하더니 여권보고는 KOREA! 하더니 영어랑 한국어로 번역되어 같이 나와있는 입국신고서와 펜을 주고는 심사관이 작성하던 입국신고서를 찢어서 버리더군요.-_- 한국어로도 같이 번역이 되있어서 그렇게 별 어려움 없이 입국신고서 작성하고, 전자여권 소지자에 한해 최대 무비자 체류기간인 3개월 도장 무사히 잘 받아서 다시 버스로 돌아 왔습니다. 

무사히 입국허가 받고 나서 드는 생각은 진작에 저더러 직접 입국신고서 쓰라고 했으면 되었을껄 왜 받아적고 있었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혼자 여행왔다니까 영어 잘하는 줄 알았던 거려나요..;; 아무튼 그렇게 입국거부된 사람 단 한 명도 없이 모든 승객이 다시 버스로 돌아왔고, 다시 버스는 달리고 달려서 12월 18일 토요일 오전 9시에 필라델피아의 암트랙 역인 30th Street station 앞 메가버스 정류장에 10시간의 긴 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큰 건물이 30th Street station 입니다. 암트랙은 미국 전역을 연결하는 기차로, 필라델피아에서의 출발과 도착은 30th Street station 역에서 모두 이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 Tip : 전자여권 소지자에 한해 미국과 단기간 체류의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는데, 이 때 ESTA 신청은 항공편이나 선편의 경우에만 신청하면 됩니다. 저처럼 육로로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경우에는 신청안해도 되고 대신 입국심사시에 입국신고서 작성하고 미국달러로 6불 지불하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체류허가 도장 받고나면 심사관이 알아서 US 6 달러, please. 라고 할 겁니다. 다만 너무 큰 액수의 지폐는 피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제 경우는 20불짜리 지폐주고 14불 거슬러 받았습니다. ^^) 



  
인디펜던스 비지터 센터 - 필라델피아 여행의 시작점
필라델피아에 도착 후 바로 숙소로 이동, 체크인 할 수 있는 시간 전에 도착했기에 짐만 맡겨두고(당일 투숙 예정인 사람의 짐은 맡아 주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무료냐 유료냐의 차이는 있지만요..^^) 바로 관광에 나섰습니다. 필라델피아에 왔다면 가장 먼저 들려야 할 곳이 바로 인디펜던스 비지터센터 입니다! 제가 있었던 숙소는 비지터센터와 가까워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각종 필라델피아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패스 구매와 인디펜던스 홀 투어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투어 티켓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비지터센터 정면사진이고, 오른쪽의 두 사진은 내부 사진 입니다. 위쪽 사진에 보시면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종합 안내소 입니다.

저의 경우는 2일간 여행할 예정이라 필라델피아 패스 2일권을 구입했는데, 대부분의 관광명소 입장권과 버스투어(트롤리와 빅버스투어)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어 박물관등에서 입장권을 사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고, 대중교통 대신 버스투어를 이용하여 편하게 관광할 수 있었답니다.(자세한 사항은 아래쪽의 버스투어 참고해주세요^^) 처음에 목돈이 들기는 하지만 그 후에는 추가 비용이 하나도 들지 않아서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고 할 수 있고, 마치 공짜로 관람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그리고 어떤 관광명소의 입장권이 포함되어있는지 패스 구매시 가이드 북을 주는데, 제 경우는 생각보다 요긴했습니다. 그리고 트롤리 내지는 빅버스 루트 지도도 여기서 얻을 수 있는데 하나 챙기면 여행계획 세우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

어느 패스를 사야할 지 모를 때는 이러이런데 방문할 예정인데 어떤게 제일 유용할지 물어보면 가장 적당한 것으로 안내도 해주니 잘 모르면 직원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인디펜던스 홀 관람은 무료이나 티켓이 필요한데, 메인 입구에서 종합안내소 보다 더 가까운곳에 인디펜던스 홀 티켓 받는 곳(키오크스)이 있습니다. 관람하려는 날 오전에 일찍 방문하여 티켓을 받아 두었다가 해당시간에 찾아가면 됩니다.


 

 
인디펜던스 홀 
1776년7월 4일 토마스 제퍼슨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장소 / 1775년에는 미국 독립전쟁을 선포한 제 2차 대륙회의 집회장으로 사용되었음.

인디펜던스 비지터센터 주변을 올드 시티라고 하는데, 볼거리가 집중되어있어 도보로 돌아다니며 관광하다가 오전에 받아둔 인디펜던스 홀 관람 시간에 맞추어 찾아가면 됩니다. 투어시작 시간보다 한 10분정도 일찍 도착해야 하는데 이유는 소지품 검사를 해야하기 떄문입니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알게된 것이지만 박물관을 포함한 주요 관광명소에서는 소지품 검사를 다 하고 들여보냅니다. 필라델피아 여행시만 해도 그저 관광지의 보호를 위함이겠거니 하며 별 생각이 없었답니다. 그만큼 제가 워싱턴에서 겪은 것에 비하면 강도가 약했다는 것이지요(이에 관해서는 워싱턴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맨 위의┌ 모양으로 배열된 사진은 인디펜던스 홀 주변 사진과 인디펜던스 홀 건물 사진입니다.

맨 첫번째 사진이 건물 사진인데 시계탑 부위를 비롯한 주변이 공사중이었지만 홀 내부 관람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4번째 사진은 인디펜던스 홀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통로와 비지터 센터에서 받은 티켓과 약도 입니다. 약도에는 어느장소에 언제까지 도착해야 하는지 배부된 티켓에따라 비지터 센터 직원이 알려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래쪽의 5개의 사진 중 위쪽 두개는 1층 사진 입니다. 가이드 분께서 15~20분간 인디펜던스 홀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사전에 여행 가이드 북을 보고 조금 공부를 해간 것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어서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설명을 많이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 맨 마지막 줄의 사진 3장은 왼쪽부터 차례대로 2층에 있었던 소회의실, 개인 사무실, 대회의실입니다. 


 

 
자유의 종 - 필라델피아 여행의 하이라이트
비지터 센터에서 인디펜던스 홀로 가는 길에 자유의 종 센터가 있습니다. 따라서 비지터 센터에서 인디펜던스 홀 투어 티켓을 받을 때 시간적 여유를 두고 티켓을 배부 받는 것이 좋겠지요:) 센터 근처에 도착하면 길가에 자유의 종 센터 입구라고 쓰인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등장하는 나타나는 센터입구, 그리고 센터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역시나 간단한 짐검사 하구요~ 안으로 들어가면 자유의 종과 관련된 역사가 작은 박물관처럼 사진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는 비록 못 발견했지만ㅠ..1954년 4월 22일 인디펜던스 홀에서 공연한 한국 어린이 합창단 단체사진이 이 곳에 전시되어있다고 합니다. 작은 박물관을 쭉 둘러보고나면(자연스레 출구 쪽으로 향하게 되어있습니다.) 출구로 나가기 직전! 사진처럼 세계의 자유의 상징 이라는 타이틀이 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오른쪽으로 탁 트인 공간으로 들어가면 필라델피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자유의 종이 관광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 

사실 여행 전에 저는 에밀레종처럼 넓은 공터에 종만 덩그러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작은 박물관식으로 잘 되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고, 센터를 둘러보는 내내 도대체 종은 어디에?? 하는 의문이 저를 따라다녔답니다.^^;  



  
버스투어 - 필라델피아 편하게 관광하기!
빅버스(현지에서는 '더블 데커'라고 더 많이 불립니다)와 트롤리를 이용하면 필라델피아 내의 주요 관광지 근처에서 운행시간 안에 무제한 타고 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필라델피아 패스권을 끊었을 시에는 티켓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신 타고 내릴 때마다 영수증을 보여주어야합니다. 비지터 센터 근터에서 모두 출발하는데, 맨처음 출발지만 4번째 사진에서 보이듯 서로 길건너에 있다는게 차이이고 관광지에서의 타고 내리는 장소는 같습니다.(내린곳에서 탑승) 두번째 사진처럼 정류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빅버스 출발정류장 표지판 입니다. 3번째와 4번째 사진은 각각 빅버스와 트롤리 외관입니다. 빅버스는 런던의 빨간 2층 버스를 본따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5번째와 6번째는 각각 빅버스와 트롤리 내부 모습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빅버스의 경우에는 운전기사 외에 전문 가이드가 따로 탑승하여,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들과 투어를 하며 관광지에 대한 가이드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빅버스를 더 많이 이용했구요. (패스권에 이용권에 택1 이 아닌 트롤리와 빅버스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모여있기 때문에 관광지역 이동시에만(ex : 센터시티 -> 뮤지엄 디스트릭트) 교통수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관광지를 찾아다니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빅버스 내지는 트롤리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럼 이제 버스를 타고 투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 브리지 
필라델피아의 아름다운 야경을 이야기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 /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캔든을 잇는 다리.
올드시티 구역에 있는 다리다. 버스 투어를 시작하고 머지않아 볼 수 있다. 다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빅버스를 탄 경우에 가이드가 벤자민 프랭클린 브리지에 관해 설명을 해준다. 사실 필라델피아에서 첫 날 관광지를 다 둘러보고 나서 필리 바이 나이트 라는 야간 투어 프로그램에 참석하려 했는데, 저녁먹고나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부득이하게 야간 여행은 포기해야했다ㅠ 벤자민 프랭클린 브리지의 야경을 꼭 보고싶었는데.. 필라델피아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 달리는 버스 안에서 유피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다 보니 다리 전체를 찍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습니다..;ㅁ;



 
차이나타운 - 올드 시티와 센터 시티를 이어주는 곳
올드시티를 돌고 나서 시청이 있는 센터시티로 향하는 중에 보이는 것은 마치 여기가 미국이 아닌 중국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자로 된 간판이 즐비한 길입니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구경하다 한자로 된 간판들이 보이시나요? 차이나 타운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한자로 된 간판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면 차이나 타운 끝, 센터시티 시작입니다. 알아내기 참 쉽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버스의 2층에서 정면 창문을 통해 찍은 길은 Race street로 번화가는 아니지만 많은 관광지가 몰려있는 Market Street에서 북쪽으로 두블럭 떨어진 길입니다. :) 



  
센터시티 - 시청 건물이 있는 필라델피아의 중심 구역
왼쪽 위에서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이 시청 사진입니다. 시청 전망대(맨 첫번째 사진에서 높이 솟은 곳)에 가기 위해 입구를 시청 건물을 한 바퀴 뺑 돌면서 찾았는데도 발견할 수 가 없었습니다. 이상한 생각에 미처 못 발견한건가 싶어 다시 한 번 돌으려는 찰나 제 눈에 띈 왼쪽 맨아래 사진의 표지판. 전망대 운영은 월~금 평일에만 합니다 라는 문구..-_- 이럴수가!! 그도그럴 것이 제가 필라델피아를 여행한 날이 토요일과 일요일 이렇게 1박2일이었으니까요. 믿을 수가 없어 제가 여행내내 손에서 놓지 않았던 여행책자를 그자리에서 펴보았습니다. 이게 웬일.. 책자에도 떡하니 전망대는 평일만 운영한다고 나와있더군요. 왜 계획 세울 때 이걸 못본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분명 주말에 여행해도 별 문제 없겠지 싶어 일정을 짠 것인데..그 순간의 황당함이란.. 덕분에 필라델피아에서만 전경사진이 없습니다.ㅠ 이것도 필라델피아에서 아쉬운 부분이네요.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로 필라델피아가 있는 펜실베니아 주에서 펜실베니아를 대표하는 회의/전시 공간이라고 합니다. 오른쪽 위에서부터 차례로, 정면사진, 건물 전체 사진, 마지막은 맨 처음 필라델피아를 설계 할 때부터 있었던 도심 내 5개의 광장 중 하나인 로건 스퀘어 입니다.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 바로 앞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더니 해가 이미 저문 관계로 주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


 


러브 스퀘어 -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 조각상이 세워진 작은 도심 속 쉼터
뉴욕의 6th Ave. 와 W 55th St.에 위치한 LOVE 조각상보다는 훨씬 작지만 개인적으로는 필라델피아에 있는게 더 맘에 들었습니다. 러브 조각상 뒤쪽은 하절기에는 분수대로 이용이 된다고 합니다. 시즌이 시즌이니만큼 분수대신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대신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각상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길에 제 시선을 끈 아기예수의 탄생을 표현해 놓은 작은 오두막. 원래대로라면 LOVE 조각상이 더 부각되어야 하는데 크리스천인 제게는 우연히 마주친 아기예수의 탄생을 표현해 놓은 이 오두막이 더 크게 다가오더군요. 늘 있는 것있지 아니면 크리스마스 시즌이기에 자라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우연히 얻게 되는 것도 있는가 봅니다^^ 


 


프랭클린과학박물관 
과학자이자 발명가이기도 했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사상을 기리고 그의 발명품을 좀 더 발전시키려는 취지에서 설립한 과학협회에서 세운 박물관.
센터시티에서 빅버스를 타고 박물관, 미술관이 모여있는 뮤지엄 디스트릭트로 이동했습니다.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전경사진을 찍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다른 도시를 여행할 때도 느낀거지만 나름 관광시에 꼭 가봐야한다는 미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왠만큼의 거리를 두고서는 절대 전제 건물을 사진기에 한번에 담기가 힘들 정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답니다. 꽤나 먼 거리에서 찍었는데도 오른쪽 귀퉁이가 조금 짤렸네요.. 그럼 이제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패스권을 보여주니 추가비용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 입장하고 가장 처음 접한 전시물은 지진 체험기였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자석재질의 막대로 원하는대로 건물을 짓듯이 쌓아 올리고나서 두번째 사진의 왼쪽 하단에 보이는 녹색버튼을 누르면 바닥판이 지진시와 같이 흔들리면서 쌓은 더미가 순식간에 무너저 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석재질이라 서로 안 떨어 질것 같은데 버튼을 누르고 머지 않아 (30초 정도 걸린듯..)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계속 누르고 있으니 무너진 잔해가 이리저리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녹색버튼에서 손을 떼면 지진이 멈추고 지진이 지속된 시간이 나타납니다. 다음 사진은 직접 일기 예보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람, 눈, 비, 구름 이렇게 4가지였던 것 같은데 저는 눈을 선택해 봤습니다. 실제 TV에서 아나운서가 예보하는것처럼 구름의 이동, 바다와 육지가 나타나고 본인이 아나운서가 되어 예보해 보도록 되어있습니다. 사진처럼 모니터 위에 카메라가 있어 실제 방송의 모습처럼 예보하는 모습이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증거로 예보는 관심없고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사진찍는 제 모습이 모니터에 비춰지고 있네요..^^;

다음은 물/공기/지구 전시관입니다.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전시물이 있고 그에 따른 체험 전시물 또한 있어 부모님들과 같이 온 아이들이 흥겨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줄 맨 오른쪽은 스포츠 전시관으로 스포츠 과학에 관련된 전시관입니다. 여러 운동과 관련된 장비들이 있고 이곳 역시 각 운동에 적용된 과학적 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다음은 박물관 중심 홀에 있던 벤자민 프랭클린 동상입니다. 그리고 나서 박물관을 나오는 길에 발견한 추의 진자운동입니다. 박물관이 총 3층건물인데, 3층 전체에 걸친 길내 늘어뜨려진 추의 진자운동을 정면이 아닌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이 새삼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오후에 방문했기에 퇴관시간이 다 되어서야 나온 박물관. 박물관을 나서며 찍은 정문 사진입니다. 5시경이 었는데 벌써 해가 져서 어두워진 하늘도 눈에 띄네요.^^


 

트레인 팩토리 
프랭클린 과학박물관 1층에 자리한 기차의 발전사와 기차에 숨겨진 여러 첨단 기술을 알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실제로 1800년대 후반 이용되었던 증기 기관차를 5분간 탈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기관차를 탈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15분까지인데, 간발의 차이로 저는 타지 못했습니다.ㅠ 내부는 당시에 열차가 어떤 연료로 움직였는지 알 수 있게 소리와 모형으로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 

비록 모형은 보지 못했지만 증기가 칙칙대는 소리는 들을 수 있었는데, 증기 기관차이니 증기로 당연히 움직이는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또한 압력에 따라 왼쪽 아래쪽 사진의 압력계 바늘이 움직으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압력계 뒤쪽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증기 기관차 내부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오른쪽 아래의 두 사진은 트레인 팩토리의 메인 전시물인 증기 기관차와 함께 전시되어있던 작은 기관차 모형입니다. 위쪽 두 사진은 물론 메인 증기 기관차 사진이구요. 순서대로 앞쪽과 뒤쪽입니다. 너무 커서 한장에 전체 모습을 담기가 어려웠답니다. ;ㅁ;



 
자이언트 하트 
프랭클린 과학박물관 2층에 자리한 사람의 심장을 주제로 한 전시관입니다.
전시관에 가까워 질수록 심장박동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던 것도 생각이 나네요. 제 전공과 관련이 있는만큼 박물관에서 본 여러 전시물들 중에 가장 인상이 깊었던 전시물 이기도 하구요. 전시관에 도착하면 정말 이름 그대로 매우 거대한 심장 모형이 심장박동소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모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온몸을 돌고나서 대정맥으로 모인 피가 깨끗해져서 대동맥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기까지의 이동경로를 실제로 체험해 보게끔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사람이 심장의 좌심실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온몸으로 피가 퍼지는, 즉 심장을 떠나는 순간인 것(출구)이지요. 바로 옆의 사진이 입구 쪽 사진입니다. 대정맥으로 모인 피가 심장의 우심방으로 들어가는 순간이지요. 사진에 보이는 4개의 동그라미가 있는 벽의 코너를 돌면 '들어가시오 그리고 피가 심장을 흐르는 경로를 따라가보시오'라는 안내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순서대로 우심방의 모습, 삼첨판이 있는 우심방과 우심실의 통로를 지나면 우심실이 나타납니다. 그리곤 폐동맥을 통해 폐로이동 합니다. 실제로 혈관이 뚫려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폐로 이동하는 중에 중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혈관 위쪽에 큰 구멍을 내어 사람들이 현재 자신이 이동한 경로를 바깥쪽에서 확인해 볼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이산화탄소를 폐로 보내고 산소를 혈관내로 끌어들이는 기체교환이 일어나는 중입니다. 천장에 적혈구 사진이 유리판에 비치도록 붙어있는데, 순간 제가 정말 하나의 적혈구가 된 것 같았습니다^^ 이제 기체교환을 끝내고 깨끗한 피가 되어 폐를 떠나 폐정맥을 타고 다시 심장의 좌심방으로 들어갑니다. 사진의 심장그림 안의 노란색 동그라미에는 'You are here'라는 문구가 새겨져 현 위치를 나타냅니다.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이첨판을 지나 좌심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나면 드디어 '이제 심장을 떠납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모든 이동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자이언트 하트와 함께 전시되어있던 혈관 모형인데 하나는 정상혈관 하나는 지방이 혈관벽에 축적된 혈관이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은 혈관안으로 기어들어갔다가 혈관 중앙에 뚫어놓은 구멍으로 튀어나왔다가 혈관위에 올라탔다가..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냥 전시물과 설명만을 해놓은 것보다는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이 꾸며놓아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게끔 해놓은 것이 이 박물관의 특색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트 하트 전시관 근처에 있었던 전시물 중에 손으로 펌프질을 하고 심장과 시합을 하도록 되어 있었던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심장 한 번 이겨보겠다고 엄청 열심히 펌프질을 해서 두번인가 세번 만에 같은 시간내에 심장이 박동한 횟수보다 많은 횟수의 펌프질을 했는데, 그러고 나니 손목도 좀 뻐근하고 팔이 욱신거리더랍니다. 그래도 심장보다 많이 펌프질했다고 나름 좀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그 때 심장의 박동횟수와 펌프질한 횟수를 나타내던 모니터에 뜨는 문구가 있었으니..'너 피곤하니? 심장은 일정한 속도로 한 생명이 생겨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절대 지치지 않고 뛰어!'였습니다. 당연한 사실이고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인데도 순간 어찌나 새롭게 다가오던지... :) 


 


사우스 스트릿트 - 필라델피아의 가장 HOT한 번화가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을 끝으로 첫날의 관광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필라델피아의 번화가인 사우스 스트릿트를 찾았습니다. 짐스 스테이크가 위치한 사우스 스트리트 전경입니다. 첫번째 사진 오른쪽 아래로 작은 사진을 첨부해 놓은건 SOUTH St. 라고 또렷하게 나온 표지판 때문인데, 편집할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너무 작아져서 잘 안보이는 것 같네요..ㅠ 필라델피아에 왔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필리 치즈 스테이크', 스테이크라고해서 둥글넙적한 고깃덩어리를 생각하면 오산! 저도 처음엔 말그대로 스테이크 위에 치즈 얹어진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는 걸 곧 알게되었습니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먹기위해 찾은 곳은 '짐스 스테이크' 원조는 아니지만 1939년 문을 연이래 계속 이어져온 오랜 전통을 가진 곳이라고 가이드북에 나와있어 선택하게 된 것인데, 유명한게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라도 하는 듯, 문을 열고 들어가니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한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제 차례가 다가올 무렵 식당내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짐스 스테이크의 특징 중 하나는 손님들에게 주방을 공개해 놓았다는 사실.. 즉석에서 주문받는대로 순식간에 만들어서 준답니다.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있노라면 어느새 꿀꺽하고 군침이 돈답니다. 한국에서 맛집을 방문하면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왔다가면서 번창하세요! 등의 말을 싸인과 함께 남겨놓고 간 흔적을 볼 수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먹고 갈 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가 있는데 그 중 한 벽면 전체가 유명인의 싸인과 메세지로 가득했답니다.

마지막 사진은 먹기 전에 찍은 사진. 필리 치즈 스테이크의 모습입니다. 핫도그용 빵에 치즈를 바르고 다져 볶은 고기를 기본으로 하고 개인 취향에 따라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치즈 종류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체다 치즈에 토핑으로는 볶은 버섯과 양파를 선택했습니다. :) 자세히 보면 빵의 맨 위쪽과 아랫쪽에 치즈가 녹아내린 흔적이 살짝 보인답니다. 그 맛은.. 배고팠던 것도 한 몫 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맛있었습니다^^.

계속 [필라델피아 여행기-하]가 이어 집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