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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워싱턴 여행기- 셋째날 [캐나다 해외 인턴쉽/스쿨인턴/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1. 4. 12.

안녕하세요, 정성원 스쿨인턴입니다. 이제 워싱턴 여행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네요.^^. 그 동안 재미 있었나요?   오늘은 사진에 저도 나오니 긴장(?)하고 읽어 주세요 ㅎㅎ
자~~ 셋째날 일정입니다~

 

링컨 메모리얼 -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링컨 메모리얼

이 곳 역시 링컨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기념관도 기념관이지만 기념관 주변의 연못과 넓은 녹지대도 인상적인 곳입니다. 건물 내부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으며,(짐 검사가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정면으로 링컨의 거대한 석상이 보입니다. 석상을 중심으로 왼쪽 벽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이 인용된 연설로 꼽히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오른쪽 벽에는 두 번째 대통령 취임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른 명소에 비해 볼거리는 별로 없는데, 위의 사진에 있는 것이 링컨 메모리얼에서 볼 수 있는 전부입니다 :)

그리고 내부에 오른쪽 위의 사진처럼 조그마한 책방이 하나 있는데 실제로는 기념품 숍인 것 같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링컨 메모리얼을 등지고 바라본 연못과 워싱턴 기념탑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워싱턴 기념탑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워싱턴 기념탑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 시간까지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그 사이에 링컨 메모리얼에 다녀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가 그랬으니까요 :)





 

워싱턴 기념탑 - 워싱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내셔널 몰 서쪽 끝 지점에 위치

셋째 날의 첫 목적지였지만 시간별 제한인원이 있는 관계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기에 남은 시간대 중 가장 빠른 표를 받고 링컨 메모리얼에 다녀왔습니다. 그 뒤로도 한 15~2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도 짐 검사가 꽤나 꼼꼼한 편입니다. 70초만에 전망대까지 데려다주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에 도착하면 워싱턴 시내의 전경을 동서남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동쪽 전경(내셔널 몰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서쪽(링컨 메모리얼과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 기념탑(주변에는 성조기가 빙 둘러져 있으며,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아 탑 전체를 사진에 담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토론토의 CN타워 보다 낮은 것 같습니다), 무료지만 전망대에 가려면 티켓이 필요한데 티켓을 얻을 수 있는 티켓부스, 남동쪽, 남서쪽, 북쪽 전경입니다. 유심히 보시면 워싱턴 건물들의 높이가 다 고만고만해 보이는데, 이유는 워싱턴에는 국회의사당 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게 한 고도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회의사당보다 높은 건물은 워싱턴 기념탑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도시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한쪽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이 일어 버지니아 주의 로슬린 쪽에 높은 건물이 많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





 

백악관 - 워싱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워싱턴 기념탑 다음으로 찾은 백악관. 백악관 내부 투어가 불가는 한 것은 아니지만 예약 상황에 따라 최소 한 달에서 6개월 전에 예약해야하며 외국인의 경우는 대사관의 협조를 받아야 할 정도로 여행객들이 투어에 참가하기는 꽤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두 번째 사진처럼 백악관을 둘러싼 철창 밖에서 외관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주변에는 경찰들도 많이 있었구요. 제 경우에는 철창 사이로 카메라를 넣어 줌 기능을 이용해 철창의 방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DSLR카메라를 소유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철창에 매달려서 손을 높이 들고 찍어야만 철창의 방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써놓고 보니 백악관도 사진으로 보는 게 볼 수 있는 전부네요 :)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 - 백악관으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내셔널 몰의 크리스마스트리

처음엔 그저 크리스마스라서 꾸며 놓은 것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내셔널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지게 된 이야기가 적힌 간판이 있었습니다. 자세히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현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취지에 의해 내셔널 몰에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작은 마을을 꾸며 놓았다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또한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열리는 음악 프로그램의 스케줄도 같이 나와 있었습니다. 아래쪽 사진 3장은 트리 주변의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민 마을입니다. :)




 

홀로코스트 기념관 - 나치 치하에서 희생된 600만 명의 유대인에 대한 박해와 살육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 박물관은 아니지만 내셔널 몰과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다른 박물관들과 묶어서 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나치 치하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 살아있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어졌지만 이 같은 비극을 직시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주 생생하게 전시실을 꾸며 놓고 있었습니다. 유태인 학살이 미국에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상당수의 유태인들이 미국으로 망명했기 때문에 박물관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많은 도시 중 워싱턴에 박물관이 세워지게 된 것은 그만큼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소중함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 박물관 내에서는 사진을 촬영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사진은 박물관 밖에서 전경을 찍은 것 밖에 없네요. 마지막 사진에 나와 있는 'Think about what you saw'라는 문구처럼 관람을 하고나면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박물관이었습니다.

맨 꼭대기 층부터 관람하며 내려오는 것이 좋고, 마지막에는 희생된 유태인들을 위해 묵념을 하게 되어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인 전시물 외에도 '다니엘의 일기' 전시관 같은 전시관도 있었는데, 11살짜리 남자아이가 겪은 당시의 시대상황을 일기로 매일 적은 것을 전시해 놓은 곳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한국어로 A4용지에 프린트 된 안내문도 받은 것 같네요. 한국인이라니까 직원이 한국어로 된 안내문이 있다면서 챙겨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