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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워싱턴 여행기 - 둘째날 이야기 [캐나다 해외 인턴쉽/스쿨인턴/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1. 4. 6.

안녕하세요, 정성원 스쿨인턴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워싱턴 여행 둘째날 이야기를 올립니다. 기대해 주세요~~ :)

 

포드극장 -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비극의 현장

링컨 대통령의 암살당한 2층의 자리는 그대로 보존 해둔 채 아직도 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 흥미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리허설이나 공연이 있을 때는 들어갈 수 없고 주로 공연이 없는 낮 시간에 관광객들에게 암살현장을 공개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장 지하에 링컨대통령과 관련된 전시물로 꾸며진 작은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무료지만 티켓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어서 1층 티켓부스에서 티켓을 받으면 박물관을 먼저 관람하고 극장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박물관에서 극장으로 간 후에 다시 박물관으로 올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사진은 링컨 대통령과 당시의 시대에 관해 꾸며 놓은 전시물, 링컨 대통령 저격 당시의 모습을 삽화로 그려놓은 게 살짝 보이고 그 앞으로 가이드 투어 중인 사람들입니다. 처음엔 혼자 구경하다 우연히 마주쳐서 그 후론 저도 따라다니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극장 내 무대사진, 오른쪽 위쪽에 보이는 발코니 석이 링컨 대통령이 당시 공연을 보고 있던 자리입니다. 무대 한가운데에는 역시나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여있네요 :)

2층 좌석으로 올라가니 링컨 대통령이 저격당했던 당시 어떻게 앉아 있었는지 삽화와 함께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정면에 보이는 자리가 링컨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입니다. 반대쪽 발코니 석에서 찍은 극장 내 사진, 극장을 나서기 전에 맨 뒤쪽에서 무대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극장을 나와서 찍은 포드극장 전경과 간판 사진입니다. 포드극장은 극장가로 알려진 E street에 위치해 있으며 레드, 오렌지, 블루 라인 메트로 센터 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



 

파빌리온 - 우체국에서 푸드코트와 전망대로 바뀐 파빌리온

예전에는 우체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 입구에는 old post office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전망대는 클락 타워라고 불리는데 맨 처음 전경 사진에서처럼 시계탑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2층에 걸쳐 상점과 푸드코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둘째날 점심은 이곳에서 해결했는데, 우연히 한국인 아주머니께서 영업하시는 식당을 발견해서 오랜만에 한국말로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게다가 제가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만으로도 반가우셨는지 이것저것 서비스로 많이 챙겨주셨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고 점심을 먹고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기 전에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영국으로 받은 의회 종의 모형과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고 내려오면서 시계의 안쪽과 실제 종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은 목요일 정오와 특별한 날에만 울린다고 하는데, 워싱턴에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있었던 저는 목요일에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넷째날도 내셔널 몰에서 돌아다니다가 정오경에 어디선가 종소리가 들리길래 '웬 종소리지?'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아~ 클락타워에서 울리는 거구나!' 했었답니다.

다른 전망대들과 달리 클락타워 전망대는 무료라는 것도 메리트라면 메리트인데, 전망대에 올라가니 바람이 그대로 들이닥치는데다 안전을 위해 창살이 있어서 사진 찍기도 불편하고 해서 여름에는 괜찮을지 몰라도 겨울에 갔던 저는 동서남북 한 번씩 돌아가면서 보고 빨리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한 상점에서 세계 여러 나라 국기를 걸어 놓은 것을 봤는데 태극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도 그렇고 한국도 이제 꽤나 알려졌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국립 우편 박물관 - 많은 이들이 내셔널 몰과 조금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지나치지만 의외로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은 곳 (역시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 박물관)

첫째날도 그랬지만 모든 박물관 입장에 앞서 간단한 짐 검사가 있습니다. 짐 검사의 최고봉은 국회의사당인데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입국심사 다시 받는 기분이었습니다.ㅠ 국회의사당이 원래 둘째날 일정에 계획되어 있었는데, 점심때 파빌리온에서 만난 한국인 식당 주인아주머니께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신터라 물을 포함하여 모든 음식물류 반입 금지인(먹지 않고 가방 안에 보관하는 것도 안됨) 국회의사당은 다른 날 방문하는 것으로 미루고 국회의사당 다음에 갈 예정이었던 우편박물관으로 바로 오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박물관에 속하는 우편 박물관. 시대에 따라 우편물을 배달하던 수단부터 나라별 옛날 우표들, 예술품으로서의 카드와 편지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우편박물관 전경,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우편물의 이동 전시실, 위쪽에는 우편배달 전용 비행기들이 매달려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나라별로 몇 번째 칸에 몇 년대 우표가 전시 되어있는지 알려주는 표입니다. 보고 싶은 우표의 해당 나라를 먼저 찾고 그 중에 해당 년대의 칸을 찾아 그 칸에 쓰인 고유 번호를 찾아서 책꽂이에서 책을 빼내듯 손잡이를 잡고 당기면 전시된 우표를 볼 수 있습니다. 다 보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저는 한국, 캐나다, 미국 이정도만 년대별로 봤습니다. 한국 1957년, 한국 1964년, 캐나다 1931-1932년, 캐나다 1920년대 우표들입니다. :)


 

 

국립 초상화 미술관 &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 - 미국 건국 300년 역사에서 공적을 세운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만 모아놓은 곳으로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 박물관에서 꼭 가봐야 할 Must-see 갤러리와 미국 현대미술 중심의 미국 예술품만을 주제로 한 최초의 박물관

한 블록 전체가 미술관 건물인데 정문은 F street에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맨 첫 번째 사진이 F street쪽 전경이고 바로 옆의 사진이 차이나타운과 연결되는 G street쪽 전경입니다. 다음은 초상화 미술관과 아메리칸 아트 뮤지엄의 하이라이트 작품들입니다. 맨 왼쪽 아래는 맨해튼이라는 작품입니다. 보는 순간 뉴욕 맨해튼이 연상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아직 뉴욕여행 전이었지만, 그림 속에서 뉴욕 한복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그 옆은 초상화 미술관의 미국 대통령 관에 전시되어 있던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입니다. 조지 워싱턴의 머리 왼쪽 위로 무지개는 조지 워싱턴의 손끝과 연결되어 보다 밝은 미국의 미래를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맨 오른쪽은 우리나라 영상예술가인 백남준의 작품인 '일렉트로닉 슈퍼 하이웨이'입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미국을 텔레비전으로 나타내고 각 주의 경계를 네온사인으로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보니 서울대공원과 가까이에 있는 국립 미술관 한복판에 있던 텔레비전 탑이 생각이 났습니다. 영상예술사상 가장 많은 텔레비전을 사용했다고 알려진 작품이었는데, 동일 작가의 작품일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각 주의 텔레비전에는 해당하는 주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 아래는 정면에서 사진촬영을 통해 또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킨 또 다른 작품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건물 중앙에 자리한 실내정원 코고드 코트야트입니다. 

 

 

차이나타운 - 다른 도시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비해 작은 규모로 워싱턴 다운타운과 자연스레 연결된 작은 거리.

바로 옆에 프로농구 워싱턴 위저스의 홈구장이 자리하고 있어 경기가 있는 날에는 매우 혼잡하지만 평상시에는 아시안 음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만 찾아 그런지 그리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차이나타운의 상징인 패루입니다. 초상화 미술관에서 G street쪽으로 나오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조지타운 - 워싱턴에서 가장 세련된 지역으로 맛집과 각양각색의 숍들이 즐비한 곳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 박물관 중 유일하게 저녁 7시까지 문을 여는 초상화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밖은 한밤중인양 깜깜했지만 D.C 서큘레이터를 타고 조지타운으로 향했습니다. 가이드 북에 소개된 맛집 중 한 곳인 미스터 스미스를 찾았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니 Bar의 풍경이 벌어져서 좀 의아해 하고 있는데, 직원이 와서 저녁먹을꺼냐고 물어보더니 한쪽 구석에 난 통로로 안내해서 따라갔더니 식당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식당에서 자리잡고 앉아서 메뉴판 보고 주문하는 건데, - 그동안은 즉석식품이었다는;; - 그동안 홈스테이 식구들 따라서 종종 외식한 경험이 있어 다행히 별탈없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 나올 때 까지 기다리면서 사진기를 꺼내들고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밤이라 조명이 예뻐서 찍은건데 사진을 찍다가 자세히 보니 유리창으로 된 테라스 안에 식당이 있는 것이였습니다. 점심 때면 햇살이 쫙 들어오게끔 되어있는.. 머지않아 음식이 나오고, 먹기 전에 한 장 찍었습니다. 음식이름이 눈에 안들어와서 설명보고 주문한건데, Q로 시작한다는 것 밖에 기억이 안나네요. 음식 맛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다행! 뭐가 뭔지 모를 때는 직원한테 추천해달라고 하는 것도 괜찮지만 한국과 달리 음식에 뭐뭐 들어가고 어떻게 요리되는지 설명이 메뉴판에 친절하게 다 나와있기 때문에 그걸 참고로 주문해도 꽤 성공적이라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가운데 위쪽사진은 바와 식당을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그리고 조지타운에서 빼놓으면 안되는 조지타운 컵케이크를 찾아 갔습니다. 가이드 북이 최신판인데도 그새 가게가 이전을 해서 찾는데 좀 애를 먹긴 했지만 잘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한 블록 옮겨가면서 크기는 두 배로 확장을 했더랍니다. 이전 자리에는 아직도 중앙의 사진처럼 간판이 그대로 있었구요. 주문하는 곳과 포장해서 주는 곳이 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한 20~30분 기다렸을까.. 소문대로 줄이 엄청 길더랍니다.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주머니 사정상.. 먹어보고 싶은걸로 2개만 주문했습니다. 예쁜 핑크색 박스에 포장해서 주는데, 영수증에 고유번호가 있어 포장이 다 되면 직원이 번호를 부르는데, 은행에서 순서기다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 제가 주문한건 페퍼민트초콜릿과 메이플 컵케이크였습니다. 맛은 정말 글자 그대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만큼 맛있었는데, 컵케익 때문에 조지타운까지 다시 가고 싶어졌을 정도였습니다.^^;


 

 

워싱턴과 조지타운의 거리 풍경

왼쪽은 워싱턴의 거리 풍경과 제가 투숙했던 유스호스텔의 방 사진입니다. 보통 유스호스텔은 침대 수가 방마다 짝수로 되어있는데, 이층 침대가 주로 놓여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학교 기숙사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하네요. 다만 책걸상 대신 락커가 있는거구요. 가운데 위쪽이 D.C 서큘레이터 정류장 사진인데 노선이 5개가 있습니다. 조지타운까지 갈 때 유용하고 한 번 탈 때마다 1불입니다.

3번 이상 탈 계획이면 데이패스를 끊는게 유용하구요. 내셔널 몰을 순환하는 노선도 있는데 그건 하절기만 운행하는거라 전 열심히 발품을 팔았답니다. 데이패스는 정류장 근처에 있는 무인 발급기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버스는 잘못타도 알아채기가 쉽지 않지만 지하철은 비교적 쉬운 관계로 많이 이용했는데, 지하철 역 내부, 플랫폼, 지하철 외부와 내부, 차표 사진입니다. 여기서 레드라인이라고 지하철색이 빨간색이고 블루라인이라고 파란색이고 그런게 아니라 플랫폼 내 전광판에 뜨는 안내를 잘 봐야한답니다. :) 오른쪽 위의 사진 4개는 조지타운 풍경입니다.

이어서 워싱턴 여행 셋째날편이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