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뉴욕 여행 다녀왔습니다~ 캐나다 대학생 해외 스쿨 인턴쉽 후기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5. 5. 3.

뉴욕 여행 다녀왔습니다~  캐나다 대학생 해외 스쿨 인턴쉽 후기

 

 

안녕하세요, 캐나다 스쿨 인턴쉽을  하고 있는 Grace 인턴입니다.

March Break 기간에 다녀온 뉴욕 여행기에 대해서 쓰려고 합니다.

인턴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막연하게 생각만 해뒀던 뉴욕여행을

어째든 성공적으로 잘 다녀왔는데요,

 

떠나는 날 밤 버스를 타고 뉴욕까지 간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많이 들 떴던 것 같아요.

버스 제 옆 자리에 앉으셨던 흑인 아주머니랑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누면서 갔는데,

참 좋으신 분이었어요.

비록 제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다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 ㅎㅎ

버스 창 밖으로 추적추적 내렸던 비도 낭만적으로 느껴졌던 밤이었습니다.

이유없이 늘 두려운 입국 심사도 무사히 마치고 아침 8시쯤 뉴욕

Port Authority terminal 에 도착했는데요,

세계의 도시인 뉴욕은 참 아침부터 소란스러웠어요.

캐나다랑은 또 다른 모습의 아침이었던 것 같아요.

 

숙소에 체크 인 하기 전까지는 lower Manhattan 에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하철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그것도 저에겐 쉽지 않아서 여기 저기 물어 보고 다녔어요.

Bowling green 역에 무사히 도착하고 바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ferry에 탔는데요,

찬 바람이 저를 엄청 세게 때렸으나.. 그래도 좋았어요 ㅋㅋ

그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을 제 눈으로 직접 보는데 별거 없는것 같으면서도 기분이 묘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뉴욕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날랑 말랑 한 그런 기분..

 

 

 

 

어쨌든 그리고 나서는 월 스트릿 주변을 배회했구요,

그러다가 Trinity church 도 보고, 유명한 Charging bull 도 만나서 사진을 실컷 찍고 왔습니다.

다시 Time Square에 올라가는 지하철을 탔을때에

너무 친절하신 분을 만나서 역 잘 찾아서 내릴수 있었어요.

그 분이랑 처음 볼뽀뽀 인사했어요! 으악 신기하더라구요

뉴욕 여행 하는 내내 그랬지만

혼자 여행하면서 여러 낯선 사람과 자유롭게 애기해볼수 있는게 좋은것 같아요.

물론 잠깐 애기를 나누는 거고, 매번 친절한  사람을 만날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느 여태 좋은 strangers만 만나서 ^^;;

그런 작은 기회들을 통해 영어로 소통할 수 잇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숙소는 Tiem Square 과는 걸어서 5분에서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좋았어요.

저는 깨끗하고 나름 저렴한 곳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한인 숙소를 이용했는데요,

유스텔에가서 외국 친구들과 방을 쉐어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만,

숙소의 뷰와 깨끗함을 포기 할수 없었어요.

 

 

 

어째든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나와서

Time Square 를 둘러볼 겸 위치도 파악 할 겸 다녔구요,

저녁 7시 쯤에는 Night tour라고 2층 버스 끝에 앉아서 찬바람 맞으며 구경했습니다.

바람이 매우 차서 감기 걸리진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었지만,

Brookline Bridge를 지나면서 뉴욕의 야경을 바랄 볼 땐 감기고 뭐고 바람이고 뭐고

다 좋았습니다.

정말 야경이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고, 사진이 실물을 담을 수 없다는 게

그렇게 아쉬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곳곳을 누비며 이런 저런 건물과 불 빛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던 Night Tour 였습니다.

 

둘째 날은 스타벅스에서 카푸치노 to go로 주문해서

Bryant Park 와 NewYork Public Library로 향했는데요,

사실 첫 날 체크인 전까지는 배낭을 들고 다녀야 해서 조금 힘들고 진이 빠지던

여행이던 차에, 이 곳에 가서 다 회복 하고 왔습니다.

 

 

 

 

뉴욕의 아침은 말 그대로 LOVE...

혼자 신나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고... 지나가는 분들한테도 부탁해서 찍고...

뉴욕의 매력 중 하나는 고층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 구름인 것 같아요.

아직은 겨울이라서 나뭇가지가 엉성한 게 아무래도 여름의 모습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멋졌어요.

 

특히 무료였던 공립 도서관의 오디오 투어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그곳에 갔을 때 영어에 있어서 동기부여를 제대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냥,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영어를 다 알아듣고 다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솟아올랐다고 해야 할까요.

오디오 투어를 들으면서도 알아듣는 것 보다 못 알아듣는 부분이 많다는 게

 안타까웠고, 열심히 영어 공부해서

머지않아 다 알아 들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도서관에 앉아서 그 때의 마음을 잘 적어두고 왔습니다.

제 다이어리에 ^^자꾸 remind해야 할 것 같아요.

 

여유롭게 듣고 있는데 외국인 한 분이 오셔서 안녕하세요 하시더라구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으셨던 분이셨는데

그 분이랑도 잠깐 대화를 나눴던 게 재미있었어요.

소주를 먹을 줄 아냐고...

한국 하면 빠질 수 없는...게 소주인가 하는 생각도 잠깐 들긴 했지만 ^^;;

 

어째든, 그 후로 숙소로 다시 갔는데

그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랑 나머지 시간들을 같이 보냈어요.

같이 MOMA도 다녀오고,

가서 완전 우연히 한국 연예인도 만나서 싸인받고.. 진짜 대박이었어요...

한국에서도 못 만나본 그 언니를 뉴욕 MOMA 에스컬레이터에서..

 

 

 

아무튼 그리고 나서 그 유명하다는 쉑쉑버거도 먹고,

그리고 저녁에는 미리 예약해뒀던 브로드웨이쇼 라이언킹을 봤는데

이 쇼가 아마 제 인생에서 본 최고의 쇼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아마 앞으로 보는 쇼 중

이만한 뮤지컬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별로라고 하던 포스팅도 있었는데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될 정도로...

 

아 여기서도 만난 옆자리 어머님이랑 한참 애기를 나눴던 것도 기억에 나네요.

따님이 투데이쇼 화면에 대문짝만하게 나오셨다고 사진도 보여주셨어요.

이렇게 한마디 건네고 애기하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한 게 뉴욕이였어요.

물론 캐나다도 마찬가지지만요.

저한데는 이런 자연스러운 대화가 다 배움의 시간이었거든요...

혼자 여행하는 게 참 값진 시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룸메랑 그랜드 센트럴 역에 다녀왔구요

그리고 나서는 브런치로 유명한 사라베스에 가서

에그 베네딕트랑 스트로베리 팬케익을 먹고 왔습니다.

저는 아직도 팁 문화에 적응이 되지 않아요 ^^;;

한번에 끝내는 한국이 편하게 느껴졌어요. 이런 부분에서는요.

 

 

 

 

 

Nice한 브런치를 끝내고 센트럴 파크에가서 좀 쉬다가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박물관이랑은 잘 맞는 것 같지 않... 아니면 그냥 그 방대한 크기에 지쳐서 그랬던 거겠죠^^?

규모가 엄청나서 다 제대로 보기는 너무 힘들었던 자연사 박물관 이었습니다.

 

숙소로 들어와서 한 숨 쉬고 저녁에는 록펠러 탑오브더락에 다녀왔어요.

LA에 산다는 중국인 언니랑 서로 사진 찍어주고 잘 헤어졌습니다.

아름다웠던 록펠러 건물을 나와서 혼자 밤12시가 되도록 타임스퀘어를 돌아다녔는데요,

마지막 밤인게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직도 뉴욕의 밤거리가 아른아른 하네요 그리운 NYC..

 

마지막 날에는 룸메 친구들인 한국인 한 명 일본인 두 명을 새로 만나 한식을 먹으러 다녀왔어요..

설렁탕 한 그릇을 먹으니 몸이 다 풀리는 느낌..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혼자 다시 마지막 코스를 짰는데요,

그 때부터 눈이 살살 내리기 시작하더니, 낮의 뉴욕을 보러 올라갔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제가 볼 수 있던 것 은 회색이 전부였습니다.

Foggy 하다 길래 그래 봤자지 했는데... 이럴수가 내 입장료... 진짜 아무것도 안보여서 너무 아쉬었어요.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와봤다는 사실만 가지고 건물을 빠져 나왔습니다.

 

사실 마지막 날에 첼시 마켓과 소호거리를 다녀오려 했는데

일정이 좀 어긋나는 바람에 못 다녀오구,

세렌디파티도 예약이 필요하단 말에 포기했어요.

그래서 그냥 뉴욕에 왔으니 치즈케이크나 먹자하고, Jonior's에 가서 한 조각 사서 먹었는데

대박 엄청 맛있는 치즈케이크... 또 먹고 싶네요.

 

아무튼 그리고 나서 실내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에 Macy 백화점에 갔다가

세일하는 운동화 하나 사서 돌아왔어요.

세일 이랬지만 환율 때문에 세일이 세일 같지 않은...

사실 운동화가 필요하기도 했지만 Can I try them on 을 말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된 건데요,

왠지 경험을 돈으로 사는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운동화 지금 잘 신고 다니니 만족합니다^^;;

 

그리고 저녁 7시30분 버스 타고 캐나다로 무사히 잘 도착했구요,

뉴욕을 다녀와서 그런지 제게 토론토는 매우 고요해보였습니다.

아침 7시면 뉴욕은 난리도 아닌데 토론토의 던다스 역에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어요.

저요, 뉴욕 다녀온 몇 일 이 지난후에야 마음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뉴욕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거든요.

개인적으로 많은것들을 보고 느끼고

Refresh 할 수 있는 3박 4일의 짧지만 굵은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