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개월동안 열심히 인턴생활을 한 김원미 스쿨인턴의 생생한 체험담입니다.
앞으로 오실 분들이 준비하시는데 좋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원미 스쿨 인턴입니다.
짧지만 길었던 저의 지난 5개월 간의 인턴생활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더 깊이 관심 있어하고 외국인 문화에 대해서 배우고 싶고,
또 동시에 어린이들을 대우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를 다니는 것과,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특별히 저 같은 경우에는 단독발표수업 프레젠테이션의 기회가 거의 대 여섯번이 되는데,
사실 단독발표수업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걸맞게 수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캐나다의 교육방식인 자기주도연구에 따른 프레젠테이션에 가까운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오히려 선생님으로써보다 친구로써 발표하는 입장으로 저의 수업은 준비되었던 것 같습니다.
5학년 영어수업시간에 영문법시간입니다. 영어의 본고장에서는 어떻게 영문법을 가르치는지 참 궁금하지죠 ㅎㅎ
사실 공적으로 선생님으로 계신 두 분의 선생님들의 수업분위기 자체도
모든 수업이 질문과 코멘트로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며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분위기여서
제가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특별히 엄청난 긴장감과 퍼블릭스피킹에 대한 부담이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수업을 준비하는 마음을 가질 때는 정말 너무나도 큰 부담이 되어서,
무슨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리스트를 열 개 정도 만들 정도로 열성이었고,
그 부담을 덜기 위해서 자기소개를 하는 형식으로 대한민국과 저의 라이프스토리를 소개하는 수업으로 첫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학생들에게 종이를 나누어주고 Miss Catherine(저)에게 궁금한 것 한가지씩을 적어주기를 부탁하고 그 질문을 토대로 답을 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맡았던 반이 Grade5와 JK 그리고 CK (Junior &Combined Kindergarten) 이었는제 저는 발표수업은 Grade 5에서만 진행하였고, JK와 Ck에서는 보조선생님의 역할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저의 발표수업의 대상은 Grade 5였고,
아이들이 저에게 큰 관심과 질문 그리고 너무 사랑스러운 코멘트 들로 저의 발표수업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이 프로그램에서 얻어가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영어실력의 문제보다 더 문제가 되는 외국인공포증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영어의 실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사람을 대할 줄 아는 사람이 언어를 더욱 빠르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여전히 사람들이 많은 앞에서 영어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들 앞에서 수업을 진행하면서 분명히 제가 얻은 것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내가 가진 실력의 외국어로 원어민이 이해할 수 있는 스피킹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5개월간 제가 쌓은 영어 실력보다 저에게는 가장 값지고 감사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독수업을 가장 많이 5학년반의 아이들과 함께 한컷 ~
물론 사실 처음 발표보다 마지막으로 한 발표가 훨씬 수월하고 마음이 편해진 것은 내가 습득한 언어 실력의 향상과, Grade 5에게 친숙해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조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발표수업과 지금 발표수업을 비교하면,
처음에는 내가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겠고, 대본을 만들어서 암기하고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었는데,
지금은 원고 없이 준비한 수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참 편안하고 오히려 마지막 수업이 아쉽기까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제로 선정한 것들은 대부분 저와 한국 그리고 한국어와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발표의 특징은, Grade5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아 참여도를 높이고 흥미를 유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의 수업준비를 도와주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어떤 아이들은 제가 도와달라고 하겠다고 약속하면 그렇게들 좋아하고, 참여하고 싶어하고, 모든 아이들이 영상에 출연한 한국어배우기 프로젝트를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영상을 제작하며 마지막 과정으로 발표하는 수업을 두 번 정도 진행하였는데,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이들과 정말 많이 친해지고, 한 명 한 명 다 만나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자기가 쓴 한국어 글자들을 모아서 한편의 영상편지를 만들고 한국어로 자기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했는데, 저의 전공인 ( 외국인을 위한 ) 한국어학을 연구하는 자료토대가 될 수 있을 만한 자산(?)으로 길이길이 소중히 기억될 souvenir 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런 의도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자신의 모습이 새로운 언어(특별히 아시아의 아주 처음 접하는)까지 말하며 영상에 등장하는 것을 아이들이 모두 너무나도 좋아하니 참 행복했습니다.
자주 연습하다보니 까먹지도 않고 가끔 ‘안녕 원미’ 하고 인사하는 아이들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Kindergarten 에서 정확한 영어를 다시 배우는 기회가 주어져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Kindergarten은 특별히 많은 도움이 실제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수업 중에 가장 기초인 phonix 부터 다시 되짚고 저의 발음의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 깨달아 고치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말들이 더 잘 들리기도 하고 저의 스피킹 향상에 있어서도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이런 분들이 오시면 참 좋겠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가 인턴십을 신청한 것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택의 요인은 하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살고 싶은 작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결정하게 되었는데, 제가 한국에서 만난 하나님과 캐나다에서 지금 함께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하시고, 이 캐나다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배우는 기쁨은 참 말 할 수 없이 컸습니다.
특별히 아이들과 함께 그 속에서 모든 수업 중에 하나님을 배우는 것은 제가 인턴생활을 하면서 감사한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가르치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알아가고, 어떻게 하면 이 배움을 통해 하나님을 미소짓게 할까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 덕에 정말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우고 저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된다면, 정말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 정말 크게 듭니다.
이런 분들에게 또 추천합니다.
스펙을 쌓는 것으로 만족하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의 향상과 많은 인간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캐나다인들과 친구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실 시간과 재정적인 것들의 투자가 적지 않은데,
제가 이 인턴십으로 만족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것은,
제 실력의 향상에서도 있겠지만, 끊임 없이, 말이 안 통하는 가운데 나를 발견하고,
또한 내가 하나님과 남을 사랑하는 방법은 나에게서 발견될 수 없다는 좌절 중에 나를 알아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 특별히 외국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 가족과 친구과 되는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특별히, 저 같은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데,
사람 무서운 것 없이, 사회적이고, 친구(어린아이부터 할머니할아버지까지 연령에 상관없이)를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정말 많이 다른 문화권의 외국인에게 겁 없이 달려들어 상처받고, 거절당하더라도, 배우는 과정임을 끊임 없이 리마인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모든 것이 좋고, 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과정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려운 시간 중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르침은, 제가 어디에 가도 지금 이 문제보다 더 작은 문제만 만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제게 허락하신 모든 것은 가장 최고와 최선임이 분명하니 감사함으로 배우자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아직 저도 참 어리고, 배우는 과정에 있어 깨지고 넘어지고 힘든 과정들이 많지만, 참 감사한 것은, 태평양 건너 캐나다에까지 하나님 계셔서 참 감사합니다.
가장 많이 시간을 보냈던 5학년반의 아이들입니다. 나중에라도 값진 추억일 될것 같습니다.
현재 홈스테이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몇마디 남깁니다.
홈스테이…. 저에겐 새 가족으로 한국에 우리가족이 있다면 캐나다에는 Loh 가족이 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참 감사한 가족들입니다.
홈스테이 중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고, 다 만족할 수 없다는 것만큼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제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어서 불평할 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까다로운 사람이 아니어서 잘 지내는 것도 아닙니다.
분명히, 사람과 사람이 같이 사는 곳에서는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오해 그리고 가끔은 상처가 될 때도 있지만,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것과, 예수님 안에서만 모든 것들은 자유하다 라는 것 만이 진리이라는 것을 매일 새롭게 깨닫습니다.
정말 힘들다고 생각하기만 하면 끝없이 불평불만하고 내 가족들과 한국만 그리워하다가 홈스테이가 끝날 수도 있을 여러 위기들도 있지만, 힘내세요! 오해와 상처, 용서 그리고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 새 가족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날에 이를 줄 믿습니다.
특별히, 음식 어려운 분들 계실 텐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도 조금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다들 감수하고 오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에서 오실 때 가지고 오실 것들은,
특별히 한 가지 가지고 오셨으면 좋겠는 것은, 아이들이 제가 수업을 하다가 보상으로써 주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선물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먹는 선물은 별로이고, 학용품(우리나라꺼 좋습니다)이나 간직할 만한 작은 것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먹는 것은 사실 캐나다가 훨씬 더 스낵이 발달되어있어서 뭐 작은 달달한거 하나 주기 민망해지는 경우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먹는 것은 모든 아이들에게 주기가 어렵습니다.
가끔 우유나 밀가루 혹은 nut에 심각한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선생님들도 먹는 것을 나누어주는 것은 꺼려하십니다. 이것 꼭 참고하시고 캐나다 어린이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인턴십 오시기 전에 영어공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수 있을텐데, 저의 경우를 소개하자면 저는 전화영어로 우선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에 겁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여기 오시면 못 알아 들어서 혹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니 가만히 있자 하며 가만히 있는 경우들이 있을 텐데, 덤비는 법을 좀 배워오시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 실력의 향상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참 난감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를 만나도 겁 없이 영어로 이야기 하는 지금의 저의 상황에 참 감사하고, 어떻게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참 감사합니다. 인턴십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참 궁금한 것들 많으실텐데, 제 두서없는 행복한 인턴 후기가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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