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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조나단 스쿨 인턴 발표수업 참관기 [캐나다/해외 인턴쉽/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1. 12. 1.

오늘은 지난 9월에 캐나다에 도착해서 스쿨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조나단 인턴의 첫 발표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조나단 인턴은 현재 5학년에 배정되어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모든 인턴들을 봐도 첫 발표수업이 가장 중요하고, 힘들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첫 단독 수업이 중요한 이유는 이 한번을 하게 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또 다음 발표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여유와 언어의 부담감을 좀 덜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요한 첫 발표 수업을 사진으로 담아 왔습니다.


조나단이 인턴이 수업을 진행한 5/6학년 합반 교실입니다. 캐나다 학교에서는 간혹 학년의 학생수가 맞지 않으면 이렇게 두개의 학년을 합반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교실에 도착했을때에는 담임 선생님이신 Grace 선생님이 이어질 조나단 인턴의 수업 소개와 아이들을 정돈 시키고 계셨습니다.



수업은 점심 시간 직후 곧바로 시작되었는데, 아이들이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보통 인턴들의 발표 수업은 시험도 없고, 숙제도 없어서 부담없이 들을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 한다고 합니다. 오늘 조나단 인턴이 진행할 수업 제목은 "한국과 캐나다의 학교 생활 비교" 였습니다.




수업은 파워포인트를 중심으로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면서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수업내용이라 아이들의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이런 발표 수업을 많이 참관한 저로써는 본능적으로 이번 수업 주제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 궁금한것에 대한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발표 수업때 필요한 대사와 내용을 미리 외우고, 준비를 하지만 이렇게 어린 학생들의 황당한 질문을 받을때가 인턴들은 가장 난감할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이나 스텝들은 인턴들이 알기쉽게 천천히 말하지만, 어린 학생들은 이런것에 개이치 않고 말하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수도 있지만, 오늘 조나단 인턴은 여유있게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쉽게 답변해 줌으로써 좋은 수업 진행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존 참가한 인턴들중에도 수업 진행시 질문있다고 손드는 학생이 있을경우 가장 식은땀이 난다고 합니다.ㅎㅎ 





뒤에 앉은 학생들도 허리를 곧추세우고 파워 포인트를 자세히 보기위해 집중하는 모습 입니다.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넣고 준비한 파워포인트이기에 더욱 학생들이 관심을 모을수가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수업 마지막에는 한글과 영어의 철자를 비교하는 순서를 갖었습니다. 수업을 참관하신던 Grace 선생님도 관심을 가지시고 궁금한 점들은 앞으로 나와 직접 조나단 인턴에게 물어 보는 장면입니다. 발표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그 시간에 배운것을 실습할수 있는 코너를 넣는것이 좋은데, 조나단 인턴은 학생 자신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보게 하는 실습 과제를 내 주었습니다. 캐네디언 학생들이 어떻게 할지 상당히 흥미로운 시도 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봐서도 이런 시도는 정말 참신했던것 같았습니다.



 


이번 실습에 있어서는 선생님도 학생들도 없는 모두 같은 초보자 였을 겁니다. 수업 진행을 도와주시는 보조 선생님도 자신이 쓴 한글 이름을 보여주면서 학생들과 서로 상의하고 연구하는 모습입니다.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 정말 짜릿하지 않나요. 우리 나라도 국력이 신장되어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렇게 한국어를 배우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아마 한국의 학교에 보조 교사로 와서 한국어를 배우고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지한 연구(?)끝에 어렵게 자신의 이름을 완성한 모습입니다.




몇번의 시도끝에 자신의 이름을 완성한 흔적을 알수 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간에 한글을 처음 보았을텐데, 어려워하지 않고 호기심으로 끝까지 시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습을 마무리 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질문한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서 Grace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어떤 학생들은 평생에 한번 한국어를 공부해본 시간이였을 겁니다 ㅎㅎ




약 10분동안 주어진 실습 시간은 조나단 인턴이 미리 학생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놓은 파워포인트를 보여줌으로써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런 실습은 신선한 시도였던 것 같았습니다. 학생들도, 선생님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새로운것을 알게된 시간이라 모두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힘든 첫 발표 수업이 끝났으니, 이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더 많은 발표 수업 진행하시길 응원합니다.
조나단 인턴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