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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인턴 생생 체험담

Miss Catherine의 한 달 그 후-김원미 스쿨인턴 [캐나다/해외 인턴쉽/테솔]

by Christian Edu Ministry 2012. 3. 19.

캐나다에서 저는 김원미 인턴이라는 이름 대신 Miss Catherine이라는 이름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이제는 제 Catherine이라는 이름이 제 진짜 이름이 된 것처럼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모두가 저를
Catherine이라고 부르고 저의 한국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은 전혀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 곳에서는 정말 한국말하기 어려운 곳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달 동안 JKCK 그리고 Grade 5을 도우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이 지나고 거의 적응을 하게 되어서 제가 학교의 일부가 된 것처럼 편하고 친근합니다.

JK
CK 그리고 Grade5의 모든 아이들의 이름을 알고 선생님들의 이름을 거의 알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는 것은 참 중요하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229일에는 Tobsy Turvy Day 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었는 것 같은데 다같이 우스꽝스럽게 옷을 입거나 치장을 하고 학교에 와서 즐거움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바지위에 수영복을 입거나 바지를 뒤집어 입거나 옷을 뒤집어 입거나 양말을 짝짝이로 신거나 등등 재미나 하루였습니다.


 

 

JK에서 지내면서는 16명의 아이들과 하루 종일 도울 일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웬만큼 적응하고 아이들도 저에게 적응해서, 편안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참 즐겁습니다.

아이들이 하는 말들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것이 과연 영어라서 그런지 어린이 말이어서 그런건지, 영어인 어린이 말이어서 그런건지,
수준급의 담임 선생님은 애들이 웅얼웅얼 할 때도 다 알아들으시는 것이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어린이들이 하는 말들이라도 하나하나가 쉽고 간단한 말들이 오히려 영어를 공부하는데에는 도움이 되고, 특히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실 때 분명하고 바른 영어로 수업을 하셔서 올바르고 예의바른 영어회화를 배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Grade5을 따라서 Toronto에 있는 Queen’s ParkField Trip을 쫓아갔다 왔습니다.
Grade5
아이들과, 자원하시는 학부모님들과담임 선생님과 함께 토론토를 다녀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저와 같이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ueen’s Park에서 Grade5 아이들은 School Uniform 착용에 대한 찬반 주제로 가상 토론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Grade 5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워 지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Grade 5 아이들이 워낙 친절하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가까워질 기회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로 아주 조금 더 친해진 것 같아서 행복했습니다.


 


특히 Grade 5의 학부모님들께서 저에게 큰 관심과 친절로 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Grade 5
의 한 아이, JK의 한 아이, Grade 7에 한 아이를 보내고 계신 한 학부모님께서
저에게 이름을 알려주시며
, Field Trip 동안 하루 내내 저와 이야기 나눠주시고,
March Break
후에 집으로 초대해주시기도 하셔서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3월 둘째 주는 조금 특별합니다.
March Break
가 시작되는 주여서 그런지 월요일부터 힘이 넘쳤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슬슬 개인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에,
March Break
전에 한 번 큰 부담감 없이 아이들과 이야기 할 시간을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어
Vivian 선생님과 Grade 5 선생님들께 자기소개를 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첫 수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첫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March Break 후에 첫 수업을 하면 계속 미루고 부담감이 너무 커질 것 같아서 부탁 드렸는데,

사실 엄청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나마 가장 자신 있는 것이 자기소개라는 생각에 저의 사진과 흥미, 가족사진, 친구들 사진, 한국에서 찍은 사진,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소개하면서, 저에 대해 그리고 한국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주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Grade 5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부탁을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더니,
프레젠테이션이 마치고 아이들이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해주고,
아이들과 이전보다 아주 많이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프레젠테이션 하기로 했던 그 바로 전 날,
영어 공포증이 갑자기 생겨 말이 안 나와 기도하면서 발표를 잘하기를 포기하고,
정말 하나님께만 맡겼는데,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그 이상으로 성공적인 효과여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쪽지로 진지한 질문들을 적어 주고 저의 프레젠테이션이 좋았다고 귀여운 그림도 그려주고, 한국에 와보고 싶다고 말해주고,
제가 영어에 자신 없다는 것을 솔직하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말하니깐,
제가 어떤 실수를 해도 상관없다고 말해주고, 이야기하다가 막히면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기다려주며 대화를 이어 나가주기도 하는 Grade 5 아이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곳까지 인도하시고 저와 함께해주시는 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