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장선생님과 회의가 있어 학교에 갔다가, 이곳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정성원 학생이 어떻게 인턴 생활은 잘하고 있나 궁금해서 만나러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지난번에 정성원 학생이 포스팅 했던 한복접기 2번째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잘 됐죠^^..... 한국것에 대한 캐네디언 학생들의 반응도 궁금해서 1시간 같이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수업에 들어가니 이미 수업은 시작되었고, 학생들은 지난번에 했던 자신의 한복들을 책상에 올려놓고 인턴의 설명과 지시에 따라 하나 하나 따라서 접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워낙 눈썰미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학생들은 헤밀때
가장 먼저 따라하고 여유만만이었습니다.^^ 오늘 수업에는 정성원 인턴외에 담임선생님과 2분의 자원봉사사가 같이 했습니다. 지난 시간의 어려움이 소문이 났나요?^^ .... 하여간 오늘은 인턴 선생님의 설명에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은 3분의 선생님들이 거의 맨투맨으로 도와줬습니다. 반드시 오늘 한복 만들기 끝내고 말겠다는 긴장감이 돕니다. 끝장 토론... 아니 끝장 수업 인가요 ㅎㅎ
대부분 남학생보다는 여학생들이 잘따라왔고, 집중력도 더 높았습니다. 원래 윗저고리와 치마의 사용되는 종이 색상은 자신들이 고르는 것인데, 이 학생의 색감 센스는 대단하죠.
오늘 수업한 Grade3B반의 담임선생님이십니다(성함은 못적었음...죄송..) 본래 크래프트 시간이라고 이러한 만들기 수업이 있는데, 오늘의 수업은 모든 학생들에게는 처음해보는 것이라 선생님들이 추가 도움이 절실히 요구되기도 했습니다. 인턴과 학생들의 중간에서 부족한 설명에 대한 보충과 학생들의 진도 도와주기에 많은 수고를 하셨습니다.
마직막 최종 완성단계입니다.. 처음에 아이들도 반신반의 하면서 지금 이렇게 접는것이 무엇이 될런지 궁금해 했던 아이들도 조금씩 완성된 모습으로 인턴 선생님이 칠판에 붙이 최종 완성품과 비슷하게 모습이 나타나자 갑자기 진지해지고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직막으로 완성된것은 넓은 종이에 붙여서 자신의 이름과 함께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제출된것은 나중에 학부모님 상담시간이나 방학에 앞서 모두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완성된 남녀 한복의 모습들입니다. 잘했죠~~. 이런 수업이 없었더라면 언제 이 캐네디언 학생들이 이런것을 해보겠습니까~. 다, 우리 인턴 덕분이지요. 정성원 인턴 화이팅!!. 그래서 이렇게 수업이 진행되고 결과물이 나오면, 주변의 다른 선생님들도 수업 요청을 한다고 합니다. 한복 수업에 대한 반응은 어디서나 뜨거운것 같습니다. 사실 종이 접기는 한국에서는 흔하고 준비물도 쉽게 구할수있지만, 캐나다는 상황이 다릅니다. 종이로 옷을 만들고, 개구리, 배,등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아마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집으로 가져가면 특히 어머니들이 매우 신기해 하고 관심을 가질것 같습니다.
오늘 수업 참관은 예정에도 없었던 것인데, 우연치 않게 참여하게 되어서 매우 좋은 시간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한 정성원 인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구요, 이런 수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희 인턴 프로그램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1시간을 영어로 수업한다는것 아마 처음에는 일주일의 준비도 부족할겁니다. 정성원 인턴,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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